1. 왜 세 제자만 데리고 가셨는가?

만찬 후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셔서 8제자는 ‘앉아 있으라’고 하시고 3 제자를 데리고 조금 더 나아가셨다. 그들에게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부탁하신 후 예수님은 조금 더 나아가셔서 기도하셨다. 8-3-1 이들이 머문 자리는 기도의 깊이의 차이였다. 모두가 깨어있으면 좋겠지만 세 명만이라도 깨어있어야 할 때가 있다. 그 세 명 중에 하나로 부르시면 감사한 일 아닌가?

예수님께서 3 제자에게 하신 말씀 ① "나와 함께 깨어있어라" 처음에는 기도하라는 하지 않으셨다. 자지 말고 자기 옆에서 깨어있어 달라고 하셨다. 얼마나 힘드셨으면. ② 두 번째부터는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것도 예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험에 들지 않도록 제자들 자신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 기도 안 하면 시험을 이길 수가 없다.

2. 제자들은 왜 기도하지 못했는가?

육신이 피곤해서,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 육신의 피곤으로 하면 예수님이 더 하시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도하셨다. 사태의 중대성을 아셨기 때문이다. 기도 못 한 것에는 변명이 없다. 아무리 변명해도 사탄이 봐주지 않는다.

3. 예수님의 기도 제목

1)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해 주옵소서. 제자들의 배신이나 십자가의 육체적 아픔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죄인이 하나님께 받는 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예수님은 잘 아셨다. 2) 그러나 진짜 기도 제목은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였다.(자기의 뜻을 아버지의 뜻에 굴복시키는 것) 2번째부터는 이것이 주절이다. 기도할수록 기도 제목은 분명해졌다.

자기의 뜻과 하나님의 뜻의 충돌, 고민하여 죽을 정도였다.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다. 몸부림치는 아들을 아버지는 천사를 보내어 도우셨다. 아들과 아버지의 이 큰 수고와 고통 때문에 주님의 십자가는 가능했고, 나의 구원이 이루어졌다. 때로는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도가 필요하다. 그때 하나님이 도우신다.

(기도) 아버지와 아드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피를 짜내듯 하는 두 분의 고민, 아픔, 눈물, 도움을 요청하시고 도와주신 두 분의 아픔은 저를 위한 고통이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도 사랑이지만 겟세마네의 기도도 큰 사랑이었습니다.

안일한 저의 마음을 일깨워 주옵소서. 예수님도 기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면 저는 오죽하겠습니까? 무슨 배짱으로 편안하게 앉아서 기도 없이 일이 해결되기를 바라겠습니까? 깨어있어야 할 때, 누군가와 함께 있어 주어야 할 때 저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