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자들의 세 가지 모습

1) 가룟유다-배신 2) 베드로-어설픈 칼부림. 멀찍이 따름 3) 나머지 제자들-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 어떤 제자는 겉옷이 벗긴 채 도망. 오합지졸 부끄러운 제자들의 모습, 기도 없으면 이렇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자같이 담대하셨다. 기도의 유무가 이렇게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2. 바뀐 호칭

유월절 만찬 자리에서 일찍 이탈한 가룟 유다는 군인들(대제사장 직속 로마 군인 600명)을 데리고 예수님을 잡으러 갔고 예수님에게 '랍비여'라고 부른 후 입을 맞추자 군인들이 달려들었다.

최후의 만찬석에서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랍비’(더이상 주가 아니었다)로 불렀고 예수님은 자신을 잡으러 온 그를 ‘친구’라 부르셨다. 그런데 이 호칭은 “필로스”(사람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가 아닌 “에타이로스”(그냥 아는 사람-친구여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마20:13,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왔느냐 마22:12)였다. 이때 가룟 유다는 충격을 받아야 했다.

3. 칼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예수님

기도에 실패한 베드로는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베었다. 이에 예수님은 칼을 칼집에 꽂으라고 하셨다. 1) 예수님의 허락 없이 칼을 쓰는 것은 부적합하고 2) 불필요하다. 예수님은 열두 영(6000X12=72,000명)을 동원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러나 그 칼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범죄자처럼 체포당하시고 끌려가셨다.

예수님은 성경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양-사53:7, 은 30에 팔리심-슥11:12~13) 이런 일을 당하고 계시다. 말씀(하나님의 뜻) 모르면 칼을 쓴다. 배신과 모욕을 당할 때 칼을 꺼내지 말아야 한다. 말씀이 진짜 칼이다. 기도의 몸부림이 없으면 칼부림한다. 그 칼은 오히려 나를 망하게 한다. 말씀 모르고 기도 안 하면 칼을 쓰게 된다. 기도는 칼보다 강하다.

(기도) 주님, 말씀 모르고 기도의 몸부림 없어 어설픈 칼부림 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허락하시기 전에는 칼을 빼 들지 않게 하옵소서. “칼을 (당장) 집에 넣으라”는 당신의 말씀이 진짜 칼임을 인정합니다. 말씀 없고 기도 없는 자의 초라하고 비참한 자 되지 않고 기도의 몸부림과 말씀 앞에 엎드릴 줄 아는 사자같이 담대한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