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 읽는 왕

요시아는 다윗 이후 가장 선한 왕이다. 성전 수리 중 발견한 율법책이 읽혀질 때 그는 옷을 찢고 회개했고 모든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모으고 자신이 직접 단 위에 서서 율법책을 읽었다. 소리 내어 성경 읽는 왕, 성경 읽는 아빠, 성경 읽는 교회 지도자.

2. 무엇보다 유월절 회복이 중요하다

요시아는 유다 나라 안에 들어 온 모든 우상(대부분이 할아버지 므낫세가 들여온 것)을 깨뜨리고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로 만들고 모든 산당도 제거하고 산당의 제사장들을 모두 죽였다. 결정적으로 유월절을 지켰는데 이것은 다윗시대에도 하지 않았던 여호수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율법에 가장 근접한 개혁을 단행한 왕은 요시아 전에도 후에도 없었다. 우상타파, 성전 수리도 좋지만 유월절 회복이 더 중요하다. 유월절(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감격) 없는 열심은 모래 위의 집과 같다.

3. 그런데...

이런 완벽에 가까운 종교 개혁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유다의 멸망에 대한 뜻을 돌이키지 않으셨다. 요시아의 회개가 부족하다거나 이미 늦었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므낫세 이후 이미 기울어진 유다의 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역부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시아 이후의 왕들은 또 다시 범죄하고 만다.

그런 요시아는 앗수르를 공격하러 온 애굽을 대적하다가 애굽 군대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앗수르 편을 들어 안전을 보장 받으려 한 모양이다.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 요시아의 죽음은 장차 유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 주는 예고편이기도 하다.

4. 참 왕, 참 성전, 참 율법이 필요하다.

열왕기서를 읽다보면 선한 왕, 성전, 율법의 회복, 이 세 가지만 있으면 나라가 회복될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그런데 마침내 그런 왕이 나타났다. 요시아... 그러나 그런 요시아도 유다의 멸망은 막지를 못했다. 결국 그보다 나은 분이 오셔야 진정한 구원이 가능하다는 강한 암시를 보여 준다. 참 왕, 참 성전, 율법의 완성자 예수님. 그 예수님마저도 이스라엘(우리)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죽으셔야 했다. 요시아가 아니라 예수님이 필요하다.

(기도) 그 무엇보다 유월절 회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십자가를 묵상하고 십자가를 노래하기를 원합니다. 개인, 가정, 교회, 국가를 멸망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과 십자가 밖에 없습니다. 십자가의 사랑, 부활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