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시야 후의 마지막 왕들-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요시야 이후의 4 왕, 여호아하스(3개월) 여호야김(11년), 여호야긴(3개월) 시드기야(11년) 이들은 모두 악을 행한 왕들이다. 여호아하스는 에굽으로 끌려가서 거기서 죽었고, 여호야김은 애굽 편에 붙어 나라를 지키려 하다가 3년 만에 바벨론을 배반하였는데 그 결과 유다는 다시 바벨론의 침공을 받았다. 애굽은 잠시 세력을 확장하는 듯했지만 다시 세력을 잃고 바벨론이 패권을 장악한다.

여호야긴이 왕이 되었을 때 바벨론은 다시 예루살렘을 공격해 왔고 이 때 왕궁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잡혀갔고 솔로몬이 만든 성전의 모든 기명들과 보물들, 모든 지도자들, 용사, 기술자 등이 모조로 포로로 잡혀갔다.

2. 예루살렘 성과 성전 파괴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도망가다 붙잡혀 자기가 보는 앞에서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두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잡혀가서 거기서 죽었다. 예루살렘 성은 불타고 성전의 금은동철 모든 귀금속들은 다 벗겨져 바벨론으로 옮겨졌다.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한 장소이며 성전의 지성소 안에는 법궤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속죄소(법궤 뚜껑)가 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성과 성전의 파괴는 단순히 도시와 건물의 파괴가 아니라 엘리 시대 이후 또 한 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신 이가봇의 사건이다. 북 이스라엘에(BC722) 이어 남 유다마저도(BC586) 우상 앞에 맥없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출애굽(BC1446)한지 약 900년, 다윗 왕 이후 (BC1037) 약 550년 만이다.

3. 여호야긴의 회복

왕이 된지 3개월 만에 바벨론에 잡혀갔던 여호야긴. 바벨론의 새 왕이 등극하면서 37년 만에 그를 옥에서 석방하고 왕과 함께 먹도록 지위를 회복시켜 준다. 요시야 이후 멸망의 내리막길로 달려가다 결국 왕이 두 눈이 뽑히는 성과 성전이 불타고 모든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등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신 듯했지만 여호야긴의 회복 이야기는 이스라엘에 아직도 소망이 있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이스라엘을 일으키실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열왕기서는 끝난다.

감사하게도 ‘여호야긴’은 ‘여호와께서 세우신다’는 뜻이다. 사람 때문에 무너진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다시 세우려 하신다. 그리고 정확하게 바벨론의 멸망과 함께 이스라엘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생명, 소망,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절대 버리지 않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범죄한 채로 그냥 내버려 두지도 않으신다. 때리시고 안 되면 망하게 해서라도 그들을 다시 새롭게 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렇게 하실 수 있다.

(기도) 여호야긴의 하나님.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다시 세우실 수 있는 능력과 사랑이 주께 있음을 믿습니다. 소망이 없고 가능성이 없는 현실 앞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실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며 의지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