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거하라" 이것은 무거운 명령도 아니요 어려운 숙제도 아닙니다. 이 말씀은 이미 깨끗해진 가지인 중생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가장 아름답고 놀라운 초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요15:11)

예수님께서 "내 안에 거하라"고 하실 때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삶의 범주'가 되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지구에 북극, 남극, 아마존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세계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경험하지 못한 세계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구가 넓다지만 연못, 우물이 개구리에게는 전부이고, 배추 벌레에게는 우주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배춧잎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그것이 그것들의 삶의 범주이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신자의 삶의 범주는 바로 "예수님 안"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경험한다 해도 예수님 안이 아니면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아는 만큼(경험하는 만큼)이 신자의 '삶의 범주'입니다. 생명(구원)이 삶의 범주의 전부인 자가 있고 생명(기쁨)의 풍성함이 그의 삶의 범주인 자도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누리를 수 있는 최고의 삶의 범주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내 안에 거하라"고 하신 주님은 다시 "내 사랑 안에 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은, 그분의 사랑을 받고 누리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을 행하는 것이고 그분의 사랑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경험한 자만 그것을 (자연스럽게, 저절로) 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개구리나 배추벌레보다는 귀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범주가 그것들보다는 넓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