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영어권의 한 여성도와 대화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일 아침, 아이들을 태우고 교회로 오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습니다만, 전쟁 아닙니까?

차 안에서 아이들에게 바나나를 하나씩 나눠 주었는데 그 중에 둘 째 아이에게 부러진 바나나가 갔습니다.

I don't like a broken banana를 연발하면서 떼를 쓰기 시작하는데 해결할 방법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배운대로' 다른 아이들과 그 전날 자기 집에 sleep over 하러 온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얘들이, 하나님께서 OO이의 마음을 바꾸어 달라고 기도하자"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눈을 감고 기도를 했지만, 둘째녀석은 여전히 'I don.t want a broken banana'를 연발하고 있고....

아이들에게 '기도 해도 소용 없다, 하나님은 이런 기도는 들어 주지 않으신다'는 가르침을 주게 될 위기의  순간입니다.

기도가 먼저 끝난 큰 아이가 sleep over 온 친구 이름을 부르자, 그 아이는 'I am not done yet'하면서 눈을 질끈 감고 매우 진지하게 계속 기도를 했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둘째 아이가 입을 땠습니다. "OK. I will eat it"

온 가족이 한 바탕 전쟁을 치룰뻔 했던 그날 아침, 차에 탄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빨리, 부러진 바나나와 관련한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