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의 시험, 어떻게 볼 것인가?

시험은 원래 죄인들이 사탄에게 당하는 것이다. 죄가 있어 시험 당하고, 또 연약해서 거의 지는 것이 사탄의 시험이다. 성악 전공자에게 “노래 한 번 불러봐”하는 것은 큰 수치이다. 사탄이 감히 예수님께 “~해 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시험당하는 것 자체가 죄인으로 여김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죄가 있어서 시험 당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령에 이끌리어(성령의 충만을 입어-40일 금식기도 후, 또는 금식 중에 계속 시험 당하심) 사탄의 시험을 이기시기 위해 스스로 광야로 가셨다.

40일 금식, 광야, 시험. 예수님이 사탄에게 시험 받으신 것은 이스라엘이 40년 광야 생활에서 사탄의 시험에 실패했던 것을 역으로 이기시고 되갚으시려는 계산된 행보이다. 따라서 할례, 세례에 이어 시험 받으심은 사탄에게 실패하고 넘어진 나를 도우시고 만회하시기 위한 또 한 번의 낮아지심이며 사랑의 발걸음이다.

2.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냐?”

세례 받으실 때 하나님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고 선언하셨다. 누가도 그 이상은 하나님이라는 오름차순 족보를 통해 예수님의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증거 했다. 그런데 사탄은 “네가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도전(시험)해 왔다.

그러나 사탄의 시험의 본질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아닌지를 의심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사탄은 우리보다 더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고 도전하는 것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냐? 하나님의 아들이 왜 사람이 되어 가지고 이 땅에서 굶고 고생하고 있느냐? 사람됨을 포기하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시라”는 유혹이다.

예수님이 3번 모두 사탄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시고 이기셨지만 사탄은 잠시 동안 그를 떠났다가(13) 베드로를 통해 “주여 그리 마옵소서” 군중들의 입을 통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그리스도로 믿겠다”고 하면서 마지막까지 시험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사탄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심으로 결국 시험에서 승리하셨고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었다.

(기도) 베들레헴 말구유에 태어나시고 8일 만에 할례 받으시고 모친 마리아가 40일 만에 정결예식을 치르고 요한에게 세례 받으시고 마귀에게 시험 받으신 예수님. 거침없는 낮아짐의 행보로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 당신의 시험 당하심은 제게 위로이며 당신이 시험 이기심은 제게 능력입니다. 시험받으시기 위해 금식하시고 광야로 가셔서 사탄에게 시험 받으신 주님을 높이고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KplUfQ7h5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