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께서 받으신 시험은 본질(의미)이 무엇인가?

분명한 것은 그분의 메시아 사역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례 후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자신의 아들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런데 지금 사탄이 예수님께 “당신이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하고 질문한다. 사탄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몰라서, 의심해서 한 질문은 절대 아니다.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안다. 베드로보다.

그러므로 사탄의 이 질문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 아니십니까? 그런데 왜 사람이 되셔서 이 고생을 하고 계십니까? 즉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을 방해하기 위한 시험이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지금은 사람으로써 시험을 받고 계시다. 사탄의 시험은 한 마디로 예수님의 사람 되심을 포기하게 하기 위한 시험이었다. 그것은 곧 메시아 사역의 포기를 뜻한다. 그것은 큰 유혹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를 과감히 물리치셨다. 세례 받으심도 메시아 사역(십자가)의 의지의 표출이었듯이 시험 받으심도 메시아 사역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2. 왜 시험 받으셨나?

사실은 피하고 싶은 시험을 재수 없이 사탄에게 걸려 드신 것이 아니다. 스스로 받으러 광야로 나가셨다. 40일, 광야. 이것은 모두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생활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관련된 주제들이다. 이스라엘의 실패를 완전 회복, 만회하려 하신다.

3. 어떻게 이기셨는가?

말씀으로. 평소에 말씀을 가까이 한 자만이 환난의 때, 시험의 때를 이길 수 있다. 인간의 결심과 사람들의 조언으로는 이런 시험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천지를 창조하신 능력의 말씀이기에 하나님의 말씀만이 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저가 그 말씀을 보내사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 도다(시107:20)

4. 시험을 이기신 결과

체휼하시는 예수님. 인간을 잘 아시기에 기꺼이, 그리고 시험을 이기셨기에 능히 도우실 수 있는 예수님이시다. 3가지 시험을 받으시는 동안 하나님은 예수님을 홀로 두셨다. 천사들을 보내시지도 않으셨다. 천사들을 보내시고 싶으셨지만 기다리셨다. 천사들도 일어섰다 앉았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출동대기를 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셨다. 철저하게 인간으로써 시험을 이기게 하셨다. 그래야만 사람인 나를 잘 이해하시고 도우실 수 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나자 하나님은 즉시 천사들을 보내셔서 인간 예수님의 극도로 지치신 몸과 마음을 돕게 하셨다.

예수님은 세례에 이어 또 한 번의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셨을 것이다. 이 두 번의 경험이 십자가를 향해 담대히 걸어가게 하셨을 것이다. 십자가는 어쩌다가 갑자기 큰 마음먹고 모험심으로 얼떨결에 지신 것이 아니다.

십자가가 나의 영혼의 구원을 위한 수고였다면, 시험받으심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나를 돕기 위한 수고였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탄생부터 죽음까지 철저하게 나를 위해 디자인 된 삶을 살아 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