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밭에 씨 뿌리는 비유에 이은 또 하나의 씨 뿌리는 비유이다. 좋은 씨를 뿌렸는데 나중에 결실기에 보니까 곡식 틈에 가라지가 났다. 종들이 주인에게 물었다. “좋은 씨만 뿌렸는데 어떻게 가라지가...?” 주인의 답변 “원수가 와서 밤새 가라지를 뿌려놓았구나”

종들이 “지금 뽑아버릴까요?”하자, 주인은 “추수 때까지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다칠까 염려가 된다”

아무튼 좀 이해가 안 된다. 한국에서는 논에 가라지(피)가 나면 즉시 뽑는데... 팔레스틴의 농사법은 다른가? 종들의 말을 보면 빨리 뽑아 버리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뿌리가 서로 엉켜있어서 가라지를 뽑을 때 곡식도 뽑힐 수 있다는 설명이 있긴 하지만)

예수님은 지금 농사법 강의를 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다. 천국을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밭은 무엇인가?

1) 개인의 마음(?)

내 마음에 악한 생각은 빨리 제거할수록 좋다. 그러므로 개인의 마음은 아닌 것 같다.

2) 교회

교회 안에는 신자와 불신자가 함께 섞여 있다. 누가 가라지(불신자)인지 모른다. 함부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물론 이단자는 빨리 쫓아내어야 하지만. 이 밭은 교회일 수 있다.

3) 세상

세상에는 신자와 불신자가 함께 섞여 있다. 심판때까지 불신자들을 그냥 내버려 두신다. 신자들이 핍박을 받는데 빨리 제거해버리는 것이 신자들에게 좋을 것 같은데 왜 남겨 두실까?

여기에도 예수님의 사랑과 인내가 있다. 자기 백성이 다치고 상함에도 불구하고 불신자들이 한 명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마치 집을 나간 친 아들을 기다리듯. 가라지가 알곡으로 변할 리는 없지만, 불신자가 신자로 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자기 백성을 저주하시는 것 같이 말씀도(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한다), 가라지를 옹호하시는듯한 말씀도 모두 모두 천국 백성을 모으시는 주님의 사랑의 표현들이다.

예수님도 일하시고 사탄도 일하는데...

주인(예수님)도 좋은 씨를 부리고, 원수(사탄)도 밤에 몰래 가라지를 덧뿌린다. 모두들 열심이다. 그런데 나는 왜 놀고 있는가? 씨를 뿌려야 한다. 울더라도, 잠을 덜 자더라도...

주님, 씨 뿌리고 물주는 것까지는 제가 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합니다. 자라게는 제가 못하지만. ***, *** 등 몇 분 기도하고 찾아가서 성경공부 시작하려고 합니다. 마음, 장소, 시간을 열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