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의 선지자의 죽음 이해하기 어렵다

유다에서 벧엘까지 죽음을 무릎 쓰고 여로보암 왕의 잘못을 지적하고 돌아가던 하나님의 선지자는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거짓말에 속아 그와 함께 음식을 먹음으로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다. 스스로 어긴 것이 아니라 거짓에 속은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죽었다. 거짓말에 속은 것인데 목숨까지 앗아가시다니 좀 억울한 거 아닌가?

2. 죽음으로 던진 멧시지

하나님의 선지자의 죽음은 정말 억울하다. 대신 거짓말한 늙은 선지자는 자기 때문에 죽은 그 선지자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행했는가? 이 이야기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죽는다”는 멧시지를 남북 이스라엘 모두에게 선포한다. 이 선지자의 죽음은 특히 여로보암에게 또 한 번의 돌이킬 수 있는 회개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그렇게 하지 않고 도리어 일반 백성이 누구라도 제사장이 되고자 하면 그를 제사장으로 삼았다. 여로보암은 마지막 회개의 기회마저 외면하고 말았다. 반면, 늙은 선지자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깨닫고 죽은 선지자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를 장사하고 자기가 죽거든 그의 무덤에 함께 장사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여로보암과 늙은 선지자는 같은 길에서 전혀 다른 길로 갈라섰다.

3. 여로보암을 은근히 부러워하지는 않는가?

죽은 선지자에 비해 훨씬 큰 죄를 짓고도 죽지 않았다고 여로보암과 늙은 선지자, 안심하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하리라”는 예수님의 경고를 기억해야 한다. 범죄 해도 징계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범죄하고도 당장 징계 받지 않은 여로보암을 오히려 부러워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은 나의 죄를 모르시는 것도 아니고 모른 체 눈감아 주시는 것도 아니다. 단지 징계를 잠시 연기하신 것이다.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그분의 성품 때문이다. 그 자비를 멸시해서는 안 된다. 명백히 죄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진노가 없다면 그 순간 즉시로 회개해야할 때이다. 그렇지 않으면 맞고 회개한다.

기도: 하나님의 자비를 멸시하지 않게 하옵소서. “불순종하면 죽는다”고 죽음으로 말한 선지자의 외침을 듣게 하옵소서. 범죄한 나에게 아직 징계가 없는 지금이야 말로 회개할 때임을 기억하고 회개하기를 원합니다. 도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