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드로와 고넬료-순종과 겸손

베드로와 고넬료.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전적으로 순종과 겸손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천사가 고넬료에게 환상으로 나타나서 베드로를 청하라고 했고 그는 순종했다. 그래도 명색이 식민지 국의 군대 장교인데 피 식민지 국민인 베드로가 왔을 때 엎드려 절하면서 영접했다. 베드로 역시 유대인이 이방인과 교제하는 것이 옳지 않음을 알고도 순종했다. 하나님은 상식, 전통, 경험을 뛰어넘어 일하신다.

2. 바울과 고넬료-얼마든지, 누구든지

바울의 회심이 유대인 회심의 대표 사건이었다면 고넬료의 회심은 이방인의 회심의 대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핍박자 사울을 사도로 만드신 주님은 이제 이방인, 그것도 로마 군대의 군인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다. 이 두 사람의 회심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엄청난 ‘사건’이었다.

바울의 회심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 있고, 고넬료의 회심은 사람을 ‘외모’(신분)로 취하지 않으시고 ‘얼마든지’ 불러 구원하시는 강력한 증거이다.

3. 전도하시는 분은 하나님

미리 보여 주시고 겸손히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친히 자기 백성을 부르시는 하나님이시다. 바울을 친히 찾아가셔서 전도하신 분은 예수님 자신이시다. 고넬료를 전도한 것도 베드로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사마리아 사람들, 에디오피아의 재무 관리를 전도한 것도 빌립이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빌립이나 베드로가 한 것은 그저 순종한 것 밖에 없다. 전도는 겸손히 순종하는 자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직접 하신다.

기도: 얼마든지 부르시고 누구든지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누구보다도 전도의 열정으로 가득차신 하나님. 전도는 당신이 직접 하시는 일임을 인정합니다. 이미 일을 다 해 놓으시고 겸손히 순종하는 자를 통해 그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하고 겸손히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