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래봤자 이방인, 그래봤자 유대인
고넬료-로마 군대의 백부장, 즉 이방인이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들을 많이 구제하고 기도하는 경건한 사람이었다. 할례는 받지 않은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인 듯하다. 유대인들보다 더 경건한 자였다.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유대인들의 눈에는 “그래봤자 이방인”이었다. 제 아무리 경건해도 이방인이라는 신분을 바꿀 수는 없었다. 베드로에게 나타난 환상 중에 나오는 바로 그 부정한 동물에 불과했다.
베드로-베드로는 환상 중에 보인 부정한 짐승을 아무리 배가 고파도 거들떠도 안보는 경건한 유대인이었다. 유대인들은 고넬료 알기를 그렇게 보았다. 그러나 그들도 “그래봤자 유대인”이었다. “그래도 유대인”이 아니었다.
2. 그래봤자 죄인
고넬료는 고넬료대로 대단한 사람이었다. 사회적 지위, 종교적 경건 등 그만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는 그래봤자 이방인이었고, 그를 부정한 벌레 보듯 하는 유대인조차도 그래봤자 유대인에 불과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는 다 같은 ‘죄인’이었다는 것이다.
3. 그래도 의인
따라서 예수님 밖에 있는 대단한 사람을 부러워해서도 안 되고, 예수님 안에 있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들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예수님 밖에 있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상관없이 “그래봤자 죄인”이고, 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그래도 새로운 피조물”이다. 예수님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신분이 달라진다.
4. 가이사랴를 넘어 한국으로, 고넬료를 넘어 내게로...
예루살렘을 출발한 복음이 사마리아를 거쳐 욥바로, 마침내 가이사랴로 넘어갔고 거기를 넘어 마침내 한국까지 왔고 고넬료를 넘어 내게까지 이르렀다. 영토의 장벽을 넘고 인종의 차별을 넘어 나에게까지 이른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사도행전 10장의 고넬료 사건은 “그래봤자 지옥 갈 죄인”에 불과했던 나를 “그래도, 이래 뵈도 하나님의 자녀, 새로운 피조물, 천국 갈 의인”으로 만드시기 위한 나를 향해 내디디신 주님의 큰 사랑의 발걸음의 시작이다.
기도: 예루살렘을 넘고 가이사랴를 건너 한국으로, 고넬료를 지나 저에게까지 복음을 전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니 이 여정은 2천년 예루살렘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더 오래 전 하늘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그래봤자 이방인, 죄인’이었던 저를 ‘그래도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 위한 사랑의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래봤자 죄인인 저들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불쌍히 여기고 그래도 의인인 자들을 존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깨끗하다고 하신 자들을 속되다고 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MCwxsgot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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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누구든지...(사도행전10:17-48)
그래봤자 죄인, 그래도 의인(사도행전10:1-16)
땅 끝으로 가다(사도행전9: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