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사, 부담인가? 기쁨인가?

2차 인구 조사 이후 제사 제도에 대해 말씀하셨다. 제사는 백성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제”하기 위함이다.(제물을 ‘음식’과 ‘향기로운 냄새’라고 하셨다) 매일 아침 소제(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로 시작해서 저녁 소제(감사와 발씻음)로 마감.

구원 받은 자는 반드시 하나님과의 교제가 필요하고 하나님과 교제를 위해서는 큰 대가가 요구 된다. 예수님은 나의 구원을 위한 제물인 동시에 하나님과의 계속적인 교제를 위한 완전한 제물이시다. 예수님은 죄인이 하나님과 교제함에 가장 확실한 재물이시다.

2. 안식일

상번제(매일제사) 외에 가장 기본적인 절기 단위는 주간 절기인 안식일이다. 매일 제사를 통해 “나의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교회 공동체로 함께 모여 “우리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 아니라 안식이다. 안식일에 나의 일을 중단하고 안식일의 주인이신(막2:28)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묵상하고 그분과 교제할 때 진정한 안식이 주어진다. 그리고 이 안식은 세상의 모든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한다.(마11:28)

3. 유월절(무교절)과 칠칠절

유월절-양을 죽여 그 피를 문설주에 발라 장자의 죽음을 면한 절기로 하나님을 생명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절기다. 유월절 다음날부터 7일간은 누룩 없는 떡(맛없는 고난의 떡)을 먹음으로써 누룩(죄)을 멀리하는 무교절로 지켜야 했다.

칠칠절: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난 다음날 50일 째 되는 날(오순절) 첫 이삭을 드리는 날. 그해 농사의 풍성한 열매의 약속(상징)인 첫 이삭을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양식의 주인으로 인정해야 했다.

(기도) 유월절(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로 제게 구원을 주시고 거기에서 그치지 않으시고 저와 교제하기를 간절히 원하셔서 매일, 주간, 월간, 연간 단위로 절기를 주신 하나님. 예배가 부담이 아니라 향기롭고 맛있고 재미있는 교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안식일과 안식의 주인이신 예수님. 안식일이 휴식일로 그치지 않게 하옵소서. 주일 예배만 제대로 드려도 무거운 짐 벗고 안식과 평안 누릴 수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행하신 일(십자가와 부활)을 붙잡고 깊이 묵상함으로 참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생명도 안식도 주님이 주신 것이지만 오늘 먹는 양식(수입)도 주님이 주신 것임을 인정합니다. 오늘 하루, 한 주간, 매순간마다 주님이 저의 육신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분이시며 저의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