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사역지-가버나움과 갈릴리

요한의 투옥 이후 예수님은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 특히 이방인이 많이 살았던 가버나움으로 가셔서 첫 사역을 시작하셨다. 그 지역은 과거 앗수르에 의해 가장 많은 고난을 당한 지역이었다. 흑암과 절망의 땅을 먼저 찾아가신 것이다. 더 많이 범죄한 자, 더 많이 고난당하는 자가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의 혜택에 우선 대상자들이다.

2. 예수님의 복음-회개와 천국

죄인을 사랑하시지만 그냥은 아니다. 그래서 “회개”를 촉구하셨다. 그 지역이 과거 앗수르에게 크게 고난당한 것이 바로 그들의 죄 때문이었으니 그들에게 “회개”는 실감나는 용어이다. 동시에 예수님은 “천국이 가까웠다”고 선언하셨다.

천국은 죽고 나서 가게 될 미래의 장소만을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천국의 본질이다. 과거 앗수르, 바벨론, 그리고 지금 로마의 통치 아래에서 고난당하고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다스림”이 시작되었다는 선언이다. 이를 위해서는 회개가 필수다.

3. 제자의 자격

어부들 4명을 제자로 부르셨다. 이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곧” 따랐다. 이들은 특별한 자격이 있는 자들이 아니었다. 이들의 면면을 보며 초라하기 짝이 없다.(어부가 뭘 할 수 있겠나 싶다) 그러나 세상의 기준, 자격 등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하여 예수님이 친히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제자가 될 수 있지만(다른 자격은 필요하지 않다) 아무나 될 수는 없다. 자기부인과 전적헌신(배와 그물을 버리고 따름)이 없이는 할 수 없다. 자기부인과 전적 헌신(전적 의지)만 있으면 일은 예수님이 하신다.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서 하시든지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4. 예수님의 사역-영혼 치유와 육체 치유

예수님은 죄의 문제(회개)를 먼저 다루셨지만 육체의 문제(병고침)도 해결해 주셨다. 1) 영혼의 문제(죄) 해결 없이는 하나님의 나라(통치)가 불가능하며 2) 하나님은 영혼의 문제(죄)만 아니라 육신의 문제도 다스리신다.(완전한 회복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일어나지만)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니 없던 것이 생겨났다. 그 때의 말씀이 이 세상에 오셔서 또 다시 말씀하시자 풍랑, 질병, 귀신, 죽음이 그분 앞에서 사라졌다. 그분이 능력만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긍휼)이 있어서다.

(기도) 가버나움과 갈릴리(죄 많고 비천한 자들)를 먼저 찾아가시고 자격 없는 자에게 더 크게 관심을 보이신 주님. 저에게도 당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옵소서.

가난한 자도 불쌍하고 병든 자도 불쌍하지만 하나님 앞에 범죄한 자가 더 불쌍합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의 압제로부터 벗어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신의 다스리심을 더 원합니다. 저를 이 세상의 죄로부터 건져주옵소서.

죄에서 건져 주실 뿐 아니라 풍랑, 질병도 당신 앞에서 물러갔습니다. 당신이 원하시면 하실 수 있사오니 오늘도 이 은총이 필요한 자들을 짓누르고 있는 것들을 향해 “말씀”해 주셔서 그들을 고쳐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