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병, 지나가는 사람들, 종교인들, 강도-조롱과 유혹

1)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붉은 옷)를 입히고 가시관의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오른 손에 들리고 무릎을 꿇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희롱을 했다.

2) 지나가는 자들-“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3)종교인들-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할 수 없다. 이스라엘의 왕이여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우리가 믿겠다.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구원하실 걸.

4) 강도들-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23:36,37) 

2. 마귀의 마지막 시험(유혹)

특히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을 신뢰하니 저가 구원하실 것”이라는 말은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엄청난 유혹(시험)이다. 마귀도 같은 말로 시험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당신이 하나님의 아들 아니냐? 그런데 왜 사람이 되어 이렇게 고생하느냐? 지금이라도 사람됨을 포기하시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우리가 믿겠다는 말도 같은 말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니 저를 구원하실걸?”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혹이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고 한 시험도 하나님의 구원을 테스트 해보라는 시험이었다. 하나님은 아들의 외침에 끝까지 침묵하셨지만 이 시험을 이길 수 있도록 도우셨음이 분명하다.

3. 구레뇨 시몬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진 구레뇨(북 아프리카) 시몬.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까지 올라온 철저한 유대교 교인. 어쩌다가 예수님의 십자가 행렬에 가담을 하였다가 하필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지 재수 없이(?) 예수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게 되었다.

그러나 훗날, 그와 그의 가족(아내와 두 아들-알렉산더, 루포/막15:21)은 초대교회의 일꾼이 되었다.(롬16:13-바울은 이들의 어머니, 구레뇨 시몬의 아내를 ‘나의 어머니’라고 불렀다) 구레뇨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져 본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기도) 죄인이 받을 육체의 고통을 온전히 느끼시기 위해 쓸개 탄 포도주(마취제)까지 거부하신 주님. 당신의 진한 사랑 앞에 그저 머리를 숙입니다. 

마귀의 마지막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내신 주님. 참 잘하셨고 감사합니다. 마지막 구원의 과업을 수행하시는 아들에게 침묵하셨지만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으로 도우셨을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들의 조롱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성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실 분(부활)이시오, 유대인의 왕, 만왕의 왕, 만민의 왕이십니다.

내 주님 지신 십자가 저도 질 수 있게 하시고 혹 억지로 지워진 십자가라도 복이 될 줄 알고 마다하지 않고 질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을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