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쟁 참여 면제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의 대적들과 싸우려 할 때 말과 병거와 민중의 많음을 인하여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 말며 떨지 말며 놀라지 말라고 하셨다.

전쟁 참여에서 면제되는 자들 1) 새집을 짓고 낙성식을 하지 못한 자 2) 포도원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지 못한 자 3) 여자와 약혼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자. 이들이 전쟁에 참여했을 경우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볼 가능성이 많고 다른 군인들에게 악영향을 주기 쉽기 때문이다.

2. 전쟁 참여 금지자

특히 두려워서 마음에 겁내는 자들은 전쟁에 참여해서는 안 되는데 두려운 감정은 순식간에 전염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심리적인 위축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쟁 전에는 두려움(불신앙), 전쟁 승리 후에는 자신의 의로움(힘)으로 이겼다는 교만(9:4-6)이 최대 적이다.

3. 잔인하신 하나님인가?

어떤 성은 생명이 있는 것은 짐승까지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고 그 외의 성은 먼저 평화(평화로운 항복)를 선언하고 받아들이면 전쟁 없이 땅을 접수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전쟁을 하되 남자들만 죽이고 여자, 유아, 육축, 그리고 탈취물은 취할 수 있게 하셨다. 죄(죄의 영향력)의 정도에 따라 진멸의 정도를 구별하셨다.

이런 말씀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모순되고 하나님이 잔인하신 분처럼 보이게 하지만, 이러한 명령은 가나안의 신에게 하는 행위를 본받을까 염려해서이다. 너그러움, 인류애, 문화라는 이유로 허용한 것이 자칫 우리의 신앙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 하나님의 염려는 현실이 되었다.(대하8:7-8)

(기도) 가나안 전쟁이 심판이 아닌 구원을 위함이며 죄인은 불쌍히 여겨야 하지만 죄는 결코 긍휼히 여길 대상이 아님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견고한 성과 강한 적군에 대한 두려움이 자칫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고 삼가 저의 마음을 지키게 하시고 당신에 대한 믿음으로 채워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