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피성-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가나안 땅 전체를 3구로 구분하여 3성읍(요단강 동편에 셋, 서편에 셋, 총 6 성읍)을 구별하여 도로를 닦고(빨리 달려갈 수 있도록) 고의성 없이 살인한 자가 도피하여 생명을 보호받도록 했다. 그러나 고의로 살인한 자는 도피성에 피했다 할지라도 그를 긍휼히 보지 말고 잡아다가 보수자의 손에 넘겨주어야 했다.

우연 살인자는 보호받지만, 고의 살인자는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구약 도피성이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는 누구든지 보호받을 수 있다. 예수님은 완전하고 완벽한 도피성이시다.

2.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

이웃의 땅의 경계표를 임의로 옮기지 말라고 하셨다. 사람의 생명도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지만 땅도 함부로 해서도 안 된다. 생명과 땅 이 둘은 하나님께 속한 것,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조상이 준 토지를 지키는 것은 단순히 부동산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 되심을 믿고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의 영역, 영적 가치를 지키라는 것이다. 동시에 신앙의 경계선을 넘어 영적 자산을 팔면서까지 땅을 지키려 해서 안 된다. 나봇은 조상이 준 땅을 아합에게 팔지 않았다가 죽임을 당했다.(왕상21)

3. 동해 상해법

거짓 증언으로 남을 해치는 것을 엄격히 금하셨다. 따라서 범죄 확정은 적어도 두세 증인의 증언이 있어야 하며 거짓 증언자는 그가 모함한 대로 그에게 역시행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하게 하셨다. (생명은 생명, 눈은 눈, 이는 이 손은 손, 발은 발로) 복수법(복수 조장)이 아니라 과도한 복수 금지법(보호법)이다.

예수님은 오른뺨을 치는 자에게 왼뺨을 돌려대고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고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는 자에게 십리를 동행하고 꾸고자 하는 자에게 주고 거절하지 말고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마5:38-44)

(기도) 생명을 귀히 여기시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비 고의 살인자의 생명도 귀히 여기시는 분이 죄인을 위해 아들의 생명을 내어주신 거룩한 모순 앞에 그저 고개를 숙입니다.

제게 줄로 재어주신 구역(허락하신 삶의 환경, 삶의 경계선)이 아름답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신앙의 경계선을 넘어가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기업 되심으로 만족하고 영적 가치를 지키게 하시고 저도 모르게 변경한 신앙의 경계선, 영적 가치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과도한 분노와 복수심을 가지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양과 같이 입을 열지 않으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오른뺨을 치는 자에게 왼뺨을 돌려대고 나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