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을 가볍게 대하는 자들

법궤를 전쟁터로 가져온 이스라엘, 법궤를 수레에 실어 소들이 끌게 해서 벧세메스로 돌려보낸 블레셋 사람들. 법궤(하나님)는 절대로 이렇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고핫 자손들이 채에 꿰어 어깨에 메어 운반하게 되어 있었다.(민4:15) 다윗도 법궤를 수레에 싣고 예루살렘으로 운반하다가 웃사가 죽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법궤를 보고 즐거워하고 제사를 드렸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다. 그러자 하나님은 (5만) 70명을 죽이셨다. 하나님은 절대 가볍게 여김 받으셔서는(이가봇) 안 된다. 그분은 카봇, 존귀히, 무겁게 여김 받으셔야 할 분이다. 열심히 믿는 것보다 바르게 믿어야 하고 내 방식으로 믿는 것 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어야 한다.

2. 벧세메스 사람들은 왜 죽임을 당했는가?

벧세메스 사람들이 죽은 이유는 뚜껑을 열고 법궤 안을 들여다보았기 때문이다. 법궤 안의 십계명 돌비(율법)가 그들을 정죄하기 때문이다. 율법이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뚜껑(속죄소)으로 늘 덮여 있어야 했다.

이 속죄소는 예수님이다. 구약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에서는 속죄소(레16:15)를 화목제물(롬3:25)과 같은 단어로 번역했다. 이 뚜껑을 속죄소(죄를 사하는 장소), 시은좌(은혜를 베푸시는 곳)라고 했다. 예수님의 은혜가 율법이 주는 정죄와 죽음을 덮으셔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 은혜 아니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

(기도) 불신자는 물론 믿는 자들조차도 하나님을 가벼이 대하는 이가봇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열심보다는 바르게, 내 방식보다는 하나님의 뜻, 말씀대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속죄소, 시은좌, 예수님의 덮으시는 은혜가 아니면 누구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을 압니다. 내 열심, 내 방식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죽음임을 알고 오늘도 철저하게 덮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