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년을 기다리신 하나님

법궤 안을 들여본 이유로 많은 사람이 죽게 되자 벧세메스 사람들은 슬피 울고 법궤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원했고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모셔갔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자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을 떠나셨던 하나님께서 20년 만에 다시 돌아오셨다. 이것이 소망이다. 20년이 지나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돌아오시고 사람을 자기에게로 돌이키시는 하나님. 나는 OOO을 위하여 20년을 기다릴 수 있을까? 이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면 나도 그를 위해 기다릴 수 있어야 하겠다. 힘이 들겠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으로...

2. 마음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을 사모하여 나아온 백성들에게 사무엘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하나님만 섬기고 전심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바알과 아스다롯과 함께 섬기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대적은 블레셋이 아니라 그들 속에 있는 우상이었다. 진정한 회개는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상을 제거하는 삶이 따라야 한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백성들을 사무엘은 미스바로 모아 금식하며 기도하게 했고 백성들은 하나님께 범죄하였음을 회개하였다. 이제야 진정한 회개, 영적 회복이 일어났다. 그런데 상황은 오히려 더 안 좋다. 블레셋이 공격해 왔다. 우상 버리고 회개했는데 왜 이런 일이? 이때가 위기요 이것이 진짜 전쟁이다. 타협하고 쉬운 길을 갈 것인가?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할 것인가?

3. 에벤에셀

두려움에 빠진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것을 요청했고 사무엘은 번제를 드린 후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내리셨고 이스라엘은 도망하는 블레셋을 쫓아 블레셋의 에그론과 가드 땅 가지 차지했다. 사무엘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우고 에벤에셀(도움의 돌)이라 불렀다.

에벤에셀.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추억의 탑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도우실 것이라는 약속의 돌이다. 내게도 예수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에벤에셀들이 있다.

(기도) 자기 백성이 돌아오기를 20년을 기다리신 하나님. 저도 한 20년 생각하고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 마음 주옵소서.

마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하시는 말씀 동의합니다. 제 속에 여전히 버리지 못한 우상을 버릴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더 나아가 진정한 회개의 마음을 주옵소서. 혹 이때 더 나쁜 상황이 온다 할지라도 당황하지 말고 끝까지 당신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성경에 당신이 행하신 많은 에벤에셀들이 있고 제게도 당신이 행하신 많은 에벤에셀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그 일을 행하신 당신을 바라보고(눈을 고정시키고)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잠잠히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