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언된 메시아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은 단순한 기적(마술)이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주는 표적(sign)이다.(11) 1장에서 "예수님이 구약에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아"라는 것을 증명한 요한은 포도주 사건을 통해 또 다른 메시아 사역(포로귀환 후 포도원 건설과 포도주-암9:14, 단 포도주-욜3:18)의 성취임을 말한다. "마침내 그분이 오셨다"

2. 정결케 하시고 공급하시는 분

주님은 손발을 씻는 물 담은 돌 항아리에 물을 채워 포도주로 만드셨다. 이는 장로들의 유전(율법)이 아닌 자신의 피가 우리를 정결케 한다는 것과 자기 피로 우리를 정결케 하여 천국 잔치에 들어가게 하실 신랑이심을 선언하신 것이다.

3. 변화시키시는 분

발 씻을 물을 최상품 포도주로 변화시키신 분. 물과 포도를 만드신 창조주께 고치고(healing and transforming) 변화(changing)시키는 것쯤은 쉬운 일이다. 주님은 지금 두려움으로 끝난 에덴동산에서의 아담 하와의 첫 혼인을 고치시고 마지막에 완성하실 혼인 잔치를 준비하시는 중이시다. 지금 그 잔치 중이다.

4. 새로운 시작 자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음에도(4) 기적을 행하시고 대충 세 봐도 4-5일은 되는데 이 기적이 제 삼일(부활의 수?)에 일어났고 하고(1), 돌 항아리의 수(6)를 굳이 밝히신 것(6은 완전치 못하고 부족함)등은 그동안의 불완전한 시대를 끝내시고 새로운 시작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하신 것이다.

5. 잔치하게 하시는 분

포도주, 특히 혼인 잔치의 포도주는 최고의 기쁨과 풍성함의 상징이다. 그런데 내가 준비한 포도주는 언젠가 떨어진다. 예수님이 안 계신 삶에는 진정한 잔치(기쁨)는 없다. 돼지우리에 가기 전에 잠시 누리는 탕자의 혼탁한 파티일 뿐이다. 굳이 경험해 보지 않아도 확실하다.

주님은 손님이 아닌 참 신랑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을 모시기만 하면 그때부터 내가 준비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질 좋은 포도주가 다함이 없이 공급되는 새로운 차원의 잔치가 시작된다. 예수님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음료요 생수가 되신다(성령). 이 포도주를 맛보면 다시는 이전의 것을 찾지 않는다.

6. 다같이 새 포도주를 맛보긴 하지만

그곳의 모든 사람이 물로 된 새 포도주를 맛보았지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순종한 종들만 알았다. 순종이 물로 포도주를 만든 것이 아니다. 그러나 순종한 자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 포도주를 만드신 분(진짜 포도주)을 맛본다.

(기도) 주님 없는 세상의 포도주는 참 기쁨도 아니요 또 없어지고 말 가짜임을 인정합니다. 두려움과 수치로 끝날 잔치를 고치시는 주님. 물로 포도주 만들기보다 더 힘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삶의 환경이 아닌 먼저 저를 고쳐주옵소서.

6개 돌 항아리(율법)의 물로는 절대 깨끗해질 수 없고 완전하신 주님만이 저를 정결케 하시고 또 잔치에 참여하게 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보혈의 샘물에 뛰어들어 깨끗함 받게 하옵소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주님. 두려움, 절망, 열등감, 수치로 당황하는 저에게도 말씀하셔서 변화시켜 주시고 물로 된 포도주를 신기해할 것만 아니라 순종한 자만 아는 새 포도주를 만드신 당신을 더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