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이튿날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본 세례요한이 말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아사셀 염소, 번제물,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사53:7) 등을 연상케 하는 말이다. 구약의 제사가 끝나고 예수님의 피로 인한 새로운 죄사함의 시작 선언이다.

요한도 처음에는 예수님이 그런 분인 줄 몰랐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령이 그 위에 머무는 자가 메시아라고 알려 주셨는데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위에 머무는 것을 보고 이것을 확신했다고 한다.(33-34)

2. 자격 없는 자를 부르시는 분

1) 안드레, 요한, 베드로

다음 날 세례요한은 또다시 예수님을 보고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고 하자 두 제자(안드레, 요한)가 예수님을 좇았다. 그러자 예수님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셨고 그들은 "랍비여 당신이 거처하는 곳이 어디입니까?"라고 여쭈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을 자신이 거처하시는 곳으로 데려가셨다. 그때가 오후 4시(39)였으니 그날 밤 내 대화를 나누었을 것이다.

예수님과의 하룻밤 대화를 통해 안드레는 그분이 랍비(선생)가 아니라 메시아임을 확신했고 곧바로 가서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고 예수님은 그에게 게바(반석)라는 새 이름을 주셨고 그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2) 빌립과 나다나엘

다음 날 예수님은 빌립을 제자로 부르셨고 빌립은 친구 나다나엘을 찾아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이 기록한 그분(메시아)을 만났다고 하면서 나사렛 예수를 소개했다.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선한 자가 나올 수 있느냐'고 했지만 예수님은 그를 보시자 '참 이스라엘 사람이요 그 속에 간사가 없다'고 하셨다.

나다나엘-"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예수님-"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묵상과 기도)을 보았다" 나다나엘-"당신은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임금이십니다" 예수님-"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하늘이 열리고 천사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리라" 얼마 후 예수님은 하늘과 땅 사이 사닥다리(십자가)가 되셨다.

3) 자격 없는 자를 부르심

약한 자를 택하심. 자기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 병과 약함과 죄는 문제가 아니다. 예수님은 병자와 약한 자와 죄인을 위해 오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 부름받을 자격이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나는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자녀)가 될 자격이다.

(기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 제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짐승의 제사를 끝내시고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예수님.

안드레 요한을 데리고 집으로 가셔서 말씀으로 확신 주셨던 주님. 늘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 묵상하며 기도하고, 마음에 간사가 없고 하나님 왕국을 사모하던 참 이스라엘 사람 나다나엘을 만나 주신 주님. 제게도 만나 주시고 가르쳐주셔서 당신을 더 많이 알게 해 주옵소서.

자격 없는 자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당신의 자녀 될 수 있는 가장 큰 자격임을 알게 해 주신 주님. 오늘도 OOO 등이 스스로 자격 없는 자임을 알고 예수님은 그런 자의 구주임을 알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