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 전달자(말 전달자가 아닌)

이스라엘은 거짓으로 이웃을 속이고(그들의 혀는 죽이는 화살)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을 알기를 싫어하고 거부했다. 이러니 어찌 하나님께서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시고 보복하지 않으시겠는가? 막상 이런 결심을 하신 하나님은 무더기가 될 예루살렘을 인하여 울며 부르짖으며 슬퍼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멸망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슬픔을 잘 전달할 지혜 있는 자를 찾으신다.(12) 하나님의 슬픔을 알고 그의 슬픔으로 슬퍼하고 아파하는 자가 참 지혜자다. 말 전달이 아니라 마음 전달이 지혜다.

2. 울줄 아는 사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그 목소리를 청종치 않고 그 마음이 강퍅하여 열조가 가르쳐 준 바알을 좇았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쑥과 독한 물을 마시우시고 칼을 보내어 그들을 진멸하기로 작정하셨다.(13-16)

그래서 하나님은 멸망할 백성을 위해 곡할 여인과 지혜로운 여인을 불러와서 이스라엘 위해 울고 그 딸들(이스라엘)에게 애곡과 슬픈 노래를 가르치라고 하신다.(17-20) 교회 안에 각양 은사와 직분이 있지만, 말 잘하는 사람보다 울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예레미야도 잘 우는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이야말로 많이 우신 분이다.

3. 죽음으로 문제 해결할 자

하나님은 지혜, 용맹, 부요함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신다.(23) 그것들은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대신 여호와를 아는 것과 여호와가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행하시는 분(할례받은 자-유대인-도 예외 없이 벌하시는 분-25)임을 아는 것으로 자랑하라고 하신다.(24)

범죄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울줄 아는 자, 예레미야도 그 정도는 되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이스라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그들에게는 죽음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받아 줄 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신 분이 예수님이다.

(기도) 하나님의 공의를 아시기에 죽음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아시고 이 땅에 오셔서 조용히 죽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신 주님. 당신이야말로 참 지혜자시며 진정한 문제의 해결자이십니다.

말 전달자가 아닌 마음 전달자, 말 잘하는 자가 아니라 울줄 아는 자 되게 하시고, 세상의 지식, 강함, 부요로 자랑하지 말고, 힘써도 울어도 못 하는 일을 죽음으로 해결하신 당신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