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한국 사회를 온통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것은 소위 대선 개입 국정원 댓글 사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난주는 댓글로 행복했던 한 주였습니다. 전도사 시절 가르쳤던 76년생 동기생들이 인터넷 카페 같은 방을 만들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옛날 사진들을 올려서 옛 추억을 나누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몇 명 안 되는 줄 알았던 그 동기들의 옛날 사진을 보니 얼추 20명은 되어 보였고 놀랍게도 그 동기에서 목사만 4명이 배출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을 넘게 하나님을 떠났던 한 아이의 탕자고백, 교회 겨울 수련회에 참석하여 찍어 올린 눈 덮인 무척산 기도원 전경과 눈물겨운 은혜의 고백. 그 글에 친구들의 눈물어린감격과 격려의 댓글. 그 중에 목사가 된 아이의 댓글입니다.‘우리의 모든 눈물이 주님의 은혜는 아니지만, 받은 은혜는 모두 주님의 눈물이다’저도 한 줄 남겼습니다.“내가 나의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없다는 요한의 기쁨이 내게도 있다. 너희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난 참 행복한 목사다”또 다른 친구가 댓글을 달았습니다.“목사님의 눈물을 먹고 자란 저희들도 행복 합니다”댓글이 이 정도는 돼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