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다말, 라합, 룻. 이 세 여인은 자식들 보기에 스스로 ‘못난 엄마’ 였습니다. 1) 다말은 유다의 며느리로써 자식 없이 남편을 잃은 후... 시아버지 유다를 통해 임신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태어난 쌍둥이 아들이 베레스입니다.(베레스는 훗날 유다지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됩니다) 2) 라합. 기생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 다니는 여리고 성 출신의 여인. 유다인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습니다. 그가 바로 룻기의 남자 주인공인 보아스입니다. 3) 룻. 나오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남편을 잃고 자식 없이 시어머니를 따라 온갖 멸시와 천대를 다 받을 각오로 유다 땅으로 돌아 와서 보아스와 결혼을 하여 오벳-이새-다윗의 할머니가 됩니다.

베레스, 보아스, 오벳. “** 자식, ** 없는 자식” 이들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비난 가운데 자랐을까? 철없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얼마나 원망하며 자랐을까? 그리고 이들의 어머니들은 자식 앞에 떳떳하지 못해 스스로 못난 어머니라고 얼마나 한탄하고 자식들에게 미안해하며 살았을까? 이들은 고통은 기도가 되었고 결국  이들은 모두 다윗의 조상, 더 나아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잘난 부모가 어디 있으며 못난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스스로 ‘못난 부모’라고 자처하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한 때 이들 ‘못난 부모님’들을 원망하기도 한 우리들입니다. 그러나 못난 부모여도 좋고 못난 자식이어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게는 또 한 분의 영적 부모가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