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루살렘 귀환자들, 노비 외에 42360명으로 대부분 가문과 지역 출신 단위로 올라왔는데 그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소수의 세 무리가 있었습니다.

1) 평 레위인 3~4가족 74명. 제사장들 4289명(전체 1/10), 제사를 집례하는 존귀한 직분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 그러나 무슨 일을 할지 정확한 직분이 주어지지 않은 일반 레위인 3-4가정의 74명의 귀환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레위지파라 농토를 가질 수가 없으니 결국 성전의 허드렛일을 할 것이 뻔하지만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과 성전 봉사를 위해 올라왔습니다.

2) 느디님과 솔로몬의 종 가족-이들이야 말로 예루살렘으로 올 이유가 없는 자들입니다. 이방인 출신들이다보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봐도 땅을 배분 받을 가능성이 없고 올라가면 또 다시 유다인들의 종이나 성전 봉사나 할 사람들입니다. 바벨론에 남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3) 출신을 알 수 없는 무리들-이스라엘 출신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652명, 그 중에는 제사장 출신이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특히 제사장 가문 출신일지도 모르는 자들을 자기들의 판단이나 편견으로 판단하지 않고 ‘우림과 둠밈’ 으로 하나님의 판단을 따르기로 하고 한명도 빠지지 않고 데려 갑니다. 참으로 탁월한 결정입니다.

교회 안에 약한 자들, 소외된 자들, 최근에 등록하신 분들, 이들 적은 무리에 속한 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