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잃은 아내, 아내 잃은 남편, 부모 잃은 아이를 부르는 말은 다 있는데 자식 잃은 부모를 일컫는 말은 없습니다. 그 슬픔이 너무 커서 신도 그들을 부를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했다고들 합니다.

성경에는 자식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의 어머니들이 종종 나오는데(이삭의 어머니 리브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야베스의 어머니 등) 그 중에 ‘라헬’이 있습니다. 야곱의 둘째 아내로 남편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았지만 언니 레아가 아들을 줄줄이 낳는 동안 자식이 없어 통곡했던 슬픔의 여인이었습니다. 훗날 아들 둘(요셉, 베냐민)을 낳았지만 베냐민을 출산하던 도중에 그녀는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라마에서 라헬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는데 이는 유다민족이 포로 집결지인 라마에서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갈 때의 슬픔을 어머니가 자기 자식이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보고 통곡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이 ‘라마에서 통곡하는 라헬’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 통곡 소리가 하나님께 들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소리를 금하여 울지 말며 네 눈을 금하여 눈물을 흘리지 말라 네 일에 갚음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 대적이 땅에서 돌아오리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경내로 돌아오리라” 라마에서 통곡하는 어머니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두 번 태어나야 하나님의 자녀가 되듯이, 자녀를 두 번 출산해야 진정한 어머니 아니겠습니까? 육을 위해 한 번, 영을 위해 또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