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펜주 주지사는 코로나 질병과 관련한 주정부의 행정 명령을 6.5일자로 빨강에서 노랑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그 전 단계와 큰 차이는 없고 예배와 관련해서는 모임 숫자도 25명으로 약간 늘었다는 것입니다.

이 숫자가 교회 예배 모임에도 엄격하게 적용되느냐는 여전히 해석의 논란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모든 교회의 모임을 허용한다고 말했지만 각 주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찬반으로 나누어진 모양새입니다.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린 지 오늘로 11번째입니다. 주의 단계 색깔이 바뀌긴 했지만, 감염자 숫자는 크게 줄어들지 않은 상태라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고 조심(사회적 거리 두기)하기만 한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등 말들이 무성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 이 두 가지 원칙이 참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2달 넘게 코로나 사태를 경험하면서 생존하는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긴 것 같습니다. 3달 전 이태리를 다녀온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저에게도 나름대로의 '생각'이 생겨났습니다. "조심은 하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근신, 절제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지만 두려워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아니라(딤후1:7)는 말씀이 많이 기억나는 지금입니다. 

방공호 속에 숨어있기만 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머리를 내밀고 바깥 동태도 살피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오히려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바이러스 상태, 경제 상태도 심각하지만, 지상교회 성도들의 영적인 상태도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탄이 노리는 것은 경제도, 건강도 아니고 오직 성도의 신앙 하나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고 빼앗기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