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미 꺾인 팔, 나머지 팔도 꺾으실 것이다.

유다(시드기야 왕)는 바벨론의 침공을 애굽의 도움으로 해결하려 했다. 실제로 애굽이 유다를 도와주러 왔을 때 바벨론 군대가 일시 물러갔다고 좋아했다. 모든 것이 자기 계획대로 되어 가고 있을 때 (시드기야 왕) 11년 1월 7일(20)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이미 애굽의 한 팔을 꺾으신 상태이고 나머지 성한 팔도 꺾어 그 손에서 칼이 떨어지게 하시고 바벨론 왕의 손을 견고하게 하시고 그 손에 하나님의 칼을 들려주셔서 바로의 팔을 꺾으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BC 586년 4월 9일(렘39:2), 애굽은 BC525년에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하였다.

2. 누구 팔을 붙잡을 것인가?

한 때 부강한 나라였고 가까이 있으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애굽 편에 선 주변 나라들(구스, 붓, 아라비아, 굽 등)도 애굽과 함께 망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것은 애굽을 의지하려는 유다에 대한 경고이다. “그러니 절대 애굽을 의지하지 마라. 하나님이 이미 꺾으신 팔을 붙잡지 말라”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나라, 개인의 팔을 들게도 하시고 내리게도 하시는 분이시다. 사람의 팔은 의지할 것이 못 된다. 하나님께서 모세로 팔을 들어 지팡이를 내밀었을 때 홍해바다가 갈라졌고 기도의 팔을 들게 하셨을 때 아멜렉 군대를 이겼다. 기도의 팔을 들어야 하고 하나님의 팔을 붙잡아야 한다.

3. 내 팔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

내 몸에 붙어 있는 팔이라고 내가 마음대로 들고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손가락 하나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하나님은 내 손을 들게도 하시고 내리게도 하시고 강한 팔을 꺾기도 하시고 약한 팔을 강하게도 하시는 분이시다. 나는 지금 누구의 팔을 붙잡고 있는가? 애굽? 아니면 아직 성한 내 한 쪽 팔? 하나님의 팔을 붙드는 손, 기도의 손이 가장 강한 팔이다.

(기도) 애굽의 팔을 꺾으시고 바벨론의 팔을 굳세게 하시는 하나님. 나로 팔을 들게도 하시고 내리게도 하시는 하나님. 내 팔도, 애굽의 팔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팔만 의지하게 하옵시고 겸손히 기도의 손을 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