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때리는 매보다 맞는 아들이 더 복되다

두로에 이어 시돈의 멸망 경고다. 이 두 나라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늘 함께 불리우는 하나의 나라나 다름없다. 시돈 역시 부강함으로 인한 1) 교만과 2) 이스라엘을 대적한 것이 멸망 원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적한 시돈을 대적하시고(22) 가시가 되어 이스라엘을 찌르고 아프게 한 시돈을 제거하시겠다고 하신다.(24)

이스라엘 주변국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교정하기 위해 사용하신 가시와 회초리였다. 부모가 매로 자식을 때린다고 자식보다 매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매는 쓰고 나면 버리지만 자식은 버리지 않는다. 이스라엘과 주변국의 관계는 매와 아들의 관계다. 두로와 시돈, 그래봤자 회초리고 이스라엘은 그래뵈도 아들이다. 때리는 매보다 맞는 아들이 더 복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2. 애굽의 멸망 이유

마지막 7번째로 애굽의 멸망 예언이다. 애굽의 멸망 원인도 1)교만과 거만-“이 강은 내 것이다. 내가 나를 위해 만들었다” 애굽은 강(나일강)에 누운 큰 악어라 불렀다. 웬만히 가물어도 거뜬히 농사를 지을 만큼 풍부한 수자원, 과학과 군사력 등 한 때 세계 최강이었다.

2)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기를 의지하게 한 것이 멸망의 원인이다. 사실, 애굽은 갈대 지팡이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의지한 그 지팡이도 부러지고 이스라엘도 어깨와 허리가 부러졌다.(6-7) 하나님 외에 의지하는 모든 것은 갈대 지팡이다. 의지의 대상(애굽)도 의지한 자(이스라엘)도 함께 멸망했다.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스스로 하나님이 된 애굽을 하나님이 끌어 내리신다.

3. 하나님은...

1) 만왕의 왕이시다. 당대 최고의 나라와 그 왕들을 한 명 한 명 불러 세우시고 자신이 결정하신 그들의 미래에 대해 알려주고 계시다. 땅의 어느 나라 어느 왕이 감히 그 앞에 설 수 있는가? 하나님은 단호히 말씀하신다. “네 가운데 내 영광이 나타나리라,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2) 이스라엘의 아버지시다. 이스라엘을 징계하심이 이스라엘이 아들이라는 증거다. 징계가 없으면 사생아라고 하셨다.(히12:8) 부모에게 매를 맞을 때 “아~ 나도 저 매가 되었으면”하는 아들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께 매 맞음은 내가 하나님의 아들 됨의 분명한 증거다.

(기도) 때리는 매(두로, 시돈)가 아닌 맞는 아들이어서 감사하고, 자랑할 것 없어서 주님이 저의 자랑 되시고, 자랑할 것 많아 교만하고 하나님을 떠나기보다 자랑하고 내세울 것 없어서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가난한 자여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가진 자들을 하나 하나 불러 세우시고 그들의 멸망을 경고하시는 무서운 심판주 하나님이 제게는 친 아버지가 되시고, 제가 때리는 매가 아닌 매 맞는 아들인 것도 감사합니다. 갈대 지팡이, 썩은 못에 불과한 애굽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의지 하게도 말게 하시고 주만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