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의 멸망 예언(26장)에 이어 두로에 대한 애가다. 최고급 목재로 함선을 만들고 최고급 재료로 배를 꾸미고 최고의 사공들과 강력한 군대의 호위를 받으며 수많은 나라들과 보석류, 고급 옷감, 전쟁 물자, 향품 등을 무역 하여 엄청난 부를 누리며 스스로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고 자화자찬하던 두로. 그러나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듯 두로가 멸망할 것을 말씀하신다.

1. 두로가 배를 만들어? 하나님은 바다를 만드신 분이시다

내가 잘나서 얻은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내 것은 없고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결코 자랑하고 교만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세상의 영광으로 인해 하나님을 멀리 떠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그런데 물질적인 부는 우리로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오죽했으면 예수님은 두 주인(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하셨겠는가?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다스리신다. 사람이 배는 만들 수 있지만 하나님은 바다를 만드신 분이시다. 두로가 만든 배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바다에 빠지고 만다. 바다에 크고 화려하고 튼튼한 배를 짓고 회심을 미소를 짓고 있는 인생들을 향해 하나님은 하늘에서 비웃으신다.(시2:4) 우리 주 목소리 한 번 발하시면 천하의 모든 것 망한다.

2. 두로의 배보다 예수님 타신 조각배가 낫다

하나님 없는 두로의 배와 그 배가 벌어다 주는 엄청난 영화, 요나의 배와 같고 유라굴로 광풍에 깨어진 배와 같다. 조각목이라도 예수님이 타신 배가 낫지. 풍랑에 자초될 배를 어떻게 믿고 올라탄단 말인가? 목숨이 두 개라도 못할 일이다.

요나가 탄 배, 바울을 태운 배, 그 안에 모든 물건을 다 버리고 사람들은 배에서 내려야 했다. 모든 사람들이 타고 싶어 안달인 배, 그 배에 올라탔다고 즐거워할 일도 아니고 못 탔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다. 놓친 것이 더 다행인 것도 있다. 그때는 기쁨은 탄식이 되고, 슬픔은 기쁨이 된다. 그 배를 탔느냐 못 탔느냐 보다 그 안에 주님이 계신가 안 계신가가 중요하다.

3. 예수님이 나의 최고의 기업

두로의 무역선과 그것이 벌어다 주는 부귀와 영화, 그 어떤 것보다 여호와께서 줄로 재어 주신 구역이 아름답고 여호와가 최고의 기업이다. 그분은 가장 아름답고 완전하시고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기업이시다. 부모 팔아 친구 한다(?) 배, 땅의 기업을 팔아서라도 영원하신 기업은 사야 한다.

에스겔의 마지막은 성전에서 새어 나온 물이 큰 강을 이루고 그 강가에 나무들이 열매를 맺고 예루살렘 성이 재건축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성의 이름이 “여호와 삼마”(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라고 불려진다. 초막이라도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천국이다.

(기도) 엄청난 배를 만들고 그 위에 올라탄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보다 바다를 만드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그 배에 예수님이 안 계시다면 차라리 타지 않은 것이 더 잘한 일입니다. 예수님이 안 계신 두로의 배를 타느니 예수님이 타고 가시는 조각배를 택하게 하옵소서.

두로의 배와 그 배가 가져다주는 세상의 영화보다 예수님(믿음)이 더 귀한 보배입니다.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맺게 할 열매와 하나님께서 측량하셔서 세워질 더 크고 영화로운 기업, 여호와 삼마 예루살렘(교회, 신앙)을 더 소망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