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끝까지 유다와 함께 하지 못한 나라 두로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에 이어 두로의 멸망 경고다. 두로왕 히람은 다윗, 솔로몬과 둘도 없는 친구였다. 그래서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목재를 제공해 주었다. 그런데 성전 건축에까지 참여했던 두로가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어 그의 멸망을 기뻐했다. “만민의 문(이스라엘)이 깨어져서 내게로 돌아왔다”(2) 유다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것, 이것이 두로의 멸망의 이유다.

항구 도시 두로는 무역의 발달로 막대한 경제적 부를 누린 나라다. 바다와 해운업이 그들의 자랑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다의 파도와 큰 물로 두로가 멸망할 것이라고 하신다. 바다로 흥한 자 바다로 망한다. 하나님을 떠난 자는 그 의지하고 자랑하는 것에 의해 멸망한다.

2. 두로의 멸망, 아들의 죽음

두로의 멸망을 본 주변 나라 왕들은 보좌에서 내려와 왕복을 벗고 떨림으로 옷을 입고 슬픈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한다. 두로와 공생하고 두로를 의지하며 번영을 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그것에 의해 멸망당한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렘17:5)

이스라엘 주변 7국가의 멸망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사탄의 세력을 멸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이야기다. 이스라엘의 원수들에게 향한 칼날을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에 자기 아들에게 겨누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뿐 아니라 두로까지도 자기 백성(새 이스라엘)으로 삼으셨다.

3. 새 이스라엘

바다는 ‘세상’ ‘사탄의 세력’을 상징한다. 그런데 그 바다가 없어질 날이 온다고 했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21:1) 두로를 멸망시킨 바다도 마지막에는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새로운 이스라엘(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는 마침내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될 것이다. 이것이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의 세상 역사의 시종이다.

(기도) 바다로 흥한 자 바다로 망함을 경고하셨습니다. 세상의 부와 영광을 보장해 주는 바다와 항구를 인하여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저를 도와주옵소서.

두로를 향한 진노를 아들 예수님께 쏟으시고 두로마저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봅니다. 그 사랑과 능력으로 당신을 떠난 OOO 등을 다시 부르시고 그들을 당신의 나라 백성으로 세워 주옵소서.

두로의 조롱과 바다(세상)의 위협 속에 살지만 바다도 없어지고 마지막에 남을 유일한 나라,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왕의 아들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