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도를 통한 구원, 하나님의 지혜

다른 일이 아닌 복음(십자가의 도)을 전하기 위해 부름 받은 바울(17),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메시지는 세상의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자들에게 십자가의 도는 미련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십자가의 도는 세상의 기준으로 미련하고 약하고 천하고 멸시 받고 없는 자들이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강하고 부하고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숨기시고 약하고 가난하고 미련한 자들에게는 보이게 하셔서 구원하시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이다.

2. 기적(지혜) 대신 복음, 천사 대신 사람

유대인들은 기적을 좋아하고 헬라인들은 지식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기적과 지식으로 그들에게 접근하면 더 효과가 있겠다 싶지만 구원은 그런 것으로 안 되고 오직 십자가 메시지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방법으로 ‘전도’(십자가의 도를 말하는 것)라는 미련한 방법을 사용하신다. 듣는 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전도자의 책임이 아니고 성령님의 몫이다. 이 외에 다른 구원의 방법이 없다. 이 일 역시 훨씬 효과 있어 보이는 천사에게 시키지 않으시고 사람의 입을 통해 하신다. 그래서 천사가 흠모한다고 했다.(찬270)

3. 너희 자신을 보면 잘 알 것 아니냐?

어차피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단지 ‘도’를 말하는 일만 사람에게 맡기셨다. 그런데 그 일도 안 한다면 게으르거나 무식하거나(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모름) 그것도 아니면 고의로 안하는 악한 사람이다.

미련해 보이는 전도의 방법으로 십자가의 도를 듣고 예수님을 믿은 고린도교인들에게 바울은 “너희들이 세상에서 지혜, 명철 문벌, 능력 없고 약한 자들인 것을 보라”고 한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없는 자를 들어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시다.

(기도) 미련해 보이는 십자가의 도, 미련해 보이는 전도의 방법.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믿습니다. 저에게 십자가 이야기를 전해준 그 누군가에게 복을 내려 주옵소서.

부하거나 강하거나 문벌이 없었던 것이 참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십자가의 도를 받아들일 수 있었겠습니까? 이제 저도 그 누군가에게 이것을 말하겠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저는 전하기만 하는 것이니까요.

기왕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자로 부름 받았으니 복음의 가치에 걸 맞는 “삶”(거룩, 사랑)이 있게 하시고 성령님의 역사하시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