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은 자들의 착각

1차포로(여호야김 4년, BC 605년-다니엘) 2차포로(여호야긴 원년, BC 597년-에스겔) 3차포로(시드기야 11년, BC 586년-완전 멸망) 에스겔은 2차포로 때 잡혀갔고 에스겔서를 쓸 당시는 포로 5년이었다.(1:2) 2차포로 때 약 1만 명이 잡혀 갔으니까 아직도 예루살렘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남아 있었다.

이들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자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예루살렘을 주시고 잡혀간 자들은 버림받은 자들이라고 착각했다. 하나님의 채찍으로 알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가난한 자들을 더 착취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이들은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보고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 하나님께서 이 땅은 우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다”고 말했다.(14)

2. 거기서 내게 성소 되시는 하나님

이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다. “내가 비록 그들(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착한 그 나라들에서 내가 그들에게 성소가 되겠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셔서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것을 제거하게 하시겠다고 하시고 그들에게 한 마음, 새 영을 주시고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율례와 규례를 지키게 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고 하신다. 새로운 출애굽이다.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져도 참 성전 되신 하나님은 무너지지 않으신다.

바벨론 포로는 범죄에 대한 형벌이었지만 그것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요 저주가 아닌 은혜의 시작이요, 멸망이 아닌 회복의 시작이었다. 하나님의 손을 벗어날 수 있는 택한 자는 없다. 아무에게도 어디에도 소망이 없을 때, 하나님이 움직이시고 새로운 소망이 시작된다.

이 말씀을 하신 후 성전 출입문인 동문에 계시던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 성 동쪽 산으로 가셨다.(23) 이 환상이 끝난 후 하나님은 에스겔을 데리고 다시 바벨론 그발 강가 유대인 포로들 틈으로 가셨다. 그리고 에스겔은 그가 본 모든 환상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 “포로로 잡혀 온 바벨론 땅이 성소가 되게 하시겠다니” 그것은 그들에게 복음이었다.

(기도) 포로로 잡혀간 그 곳에서 오히려 성소가 되어 주시고 한 마음, 새 영,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진정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비록 하나님이 계명을 잘 지키는 자는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택하신 자임이 더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거기서도 제게 성전 되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아 보이고, 어디에도 희망이 없고 가능성이 없어 보일 때, 하나님의 소망이 시작됨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