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믿음 연단을 위한 불 시험이다

불(시련)을 통과하지 않은 믿음은 참 믿음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고난을 이상히 여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워하라고 한다.

2. 그리스도의 고난이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으로 받는 고난을 ‘그리스도의 고난’(예수님이 고난 받으시는 것)으로 불렀다.(예수님은 바울에게 ‘나는 네가 핍박 하는 예수라’고 하셨다) 고난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약함에 참여하시는 통로이고, 예수님이 우리와 같이 되시고 우리가 예수님과 같이 되게 하는(닮고, 가까워지고 하나가 되게 하는) 과정이다.

3. 영광의 보증이다

예수님이 고난을 이기고 영광을 받으셨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받는 자는 분명히 영광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 당하는 고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당하는 고난은 이미 영광을 받은 것이다. 성찬이 예수님의 몸과 피에 참예하는 것이듯이 고난은 예수님의 고난과 영광에 참예하게 하는 통로이다. 고난은 영광의 시작이다. “많은 영광 보여 주며 나와 함께 함께 가시네”

4. 하나님의 심판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집(교회, 신자)에서부터 심판을 시작하셨다고 한다.(17) 베드로는 고난을 일종의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았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1) 교회 안에 알곡과 쭉정이(거짓 믿음을 가진 자)를 가려내시고 2) 믿음이 약한 자들은 믿음을 강화시키신다. 따라서 믿는 자에게 행하시는 고난은 저주의 심판이 아니라 잘못된 믿음을 교정시키시고 약한 믿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믿는 자에게도 심판(고난)을 내리시는 하나님이 마지막 날에 불신자들을 심판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고난(심판)은 나를 교정하시고 연단하셔서 영광스럽게 하시기 위한 사랑인 동시에 불신자들에 대한 분명한 심판의 증거이다.

(기도) 고난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교정하시고 단련하셔서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즐거워하고 하나님께 영광(감사)을 돌리게 하시고 실수 없이 나를 다루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탁하게 하옵소서.

고난당할 때 혼자가 아니라 고난이라는 통로를 통해 저를 찾아오시고 저와 하나가 되어 주시는 주님 만나고 느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