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의 거처 이동

하늘나라-시내산-성막-성전-예수님-하늘나라. 지금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천국으로 올라가셨으니 하나님은 지금 다시 하늘나라에 계시는가?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이 땅에 계신다.

1) 내 몸이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전이라고 했다.(고전6:19)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이다. 그러니 나의 마음을 하나님은 자신이 거하시는 지성소로 삼으셨다. ‘나’ 성전은 ‘믿음’으로 만들어졌다. 내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의 영이 내 마음속에 들어오셨고 영원히 떠나지 않으신다고 했다.

2) ‘우리’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다.(고전3:16) ‘내’가 아닌 ‘우리’. ‘나 성전’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믿음으로 이루어졌다면 ‘우리 성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요일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우리 성전’은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서로 사랑’ 할 때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고 했다.

‘나 성전’은 이미 이루어졌다. 믿음으로. 그러나 ‘우리 성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서로 연결하여 지어져가는 중이다.

2. 성전의 두 가지 기능

성전은 1)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고 2)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나게 하는 건물이다. 믿음으로 ‘나 성전’은 이미 만들어졌다. 하나님은 이미 내 안에 계시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에 드러나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나 성전은 거룩과 구별된 삶으로(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 ‘우리 성전’은 사랑으로 가능하다.

(기도) 하늘나라에서 이 땅으로(성막, 성전) 결국 직접 인간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계셨고, 부활하셔서 다시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성령으로 아예 저의 마음을 성전으로 삼으시고 거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계시기에 너무나 누추하고 더러운 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않으신다고 하시니 날마다 주님의 보혈로 저의 영과 마음을 씻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처소 되기를 원합니다.

‘내’ 속에 계시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시고 ‘우리’속에 거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사랑’으로만 가능한 지상 최후의 성전을 지어드리기를 원합니다. 제게 사랑의 은사를 더하여 주셔서 용서하지 못하는 자들을 용서할 마음 더해 주시고 제 마음에 품지 못하고 거리낌이 있는 자들을 이 시간 마음에 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제가 있는 모임 속에 저 때문에 하나님이 거하시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