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자가 복이 있다.

벙어리 귀신 축출 이후 예수님의 설명을 들은 한 여인이 소리쳤다.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마리아,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들)이 복이 있나이다”(27) 이때 예수님은 나의 육신의 형제들이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믿는 자,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28) 이전에도 예수님은 “누가 내 모친이면 내 형제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내 모친이요 내 형제라”고 하신 적이 있다.(8:21)

2. 요나와 남방 여왕

벙어리 귀신들린 자를 고치시는 것을 보고 1)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졸개 귀신들을 쫓아냈다는 말도 안 되는 억지 반대자들 외에도 2) 하늘로부터 오는 더 강력한 기적을 요구한 자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밖에 보여 줄 것이 없다고 하셨다. 요나는 물고기 배속에서 3일을 있다가 다시 살아 나와서 니느웨 사람들에게 회개를 외쳤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금식을 하면서 회개하였다. 불순종자 요나의 말을 듣고도 회개를 했는데 요나보다 크신 예수님을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는 그들을 나중에 니느웨 사람들이 정죄를 할 것이라고 하셨다.

또 한 사람, 스바의 여왕인데 솔로몬의 지혜를 듣고자 땅 끝(굉장히 먼 거리)에서 와서 그의 말을 듣고 그가 행한 일을 보고 솔로몬의 신하들을 오히려 부러워했는데 솔로몬보다 크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는 저들을 마지막 날에 스바의 여왕이 정죄를 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3. 등불과 몸의 등불(눈)

사람들은 등불을 켜서 등경 위에 두어 주위의 어두움을 밝혀서 몸이 다치지 않게 한다. 예수님은 등불로 오셔서 지금 사람들에게 주위를 밝게 비추고 계시다. 그런데 등불이 켜 져 있는데도 여전히 어두움 가운데 헤매고 몸이 부딪히고 다친다면 그 사람의 눈이 어두운 것이다. 아무리 등불이 밝아도 몸의 등불(눈)이 어두우면 온 몸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증거는 충분하고 등불을 충분히 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보고 듣고도 계속 거부하는 저들에게 “너희 눈(마음의 눈)이 어둡다”고 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너희 보는 눈과 너희 듣는 귀가 복이 있다(10:23)

4. 구원과 심판은 이미 시작되었다.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의 손을 힙 입어 귀신을 쫓아낸 것이라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 가운데 임했다. 시작되었다”고 선언하셨다.(20)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말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은 동시에 하나님의 심판도 의미한다.

구원과 심판은 같은 것이다.(믿는 자는 구원, 불신자는 심판) 그러므로 20절의 예수님의 선언은 구원과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선포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일과 하시는 말씀을 듣고도 계속 반대하고 예수님을 거부하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은 것임을 경고하신 것이다.

(기도) 저의 마음의 등불(눈)을 밝혀 주셔서 등불로 오신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의 눈이 어두워 등불을 보고도 어두움 가운데 다니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의 마음눈도 열어 주옵소서.

주의 말씀은 제 발에 등이요 길의 빛입니다. 오늘도 저의 마음의 눈을 더욱 밝게 하셔서 주님의 말씀을 잘 깨닫고 어두움 가운데 다니지 않고 그 말씀의 빛을 따라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