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과 같은 앗수르 왕의 편지를 들고 성전에 올라가 그 편지를 펴 놓고 기도한 히스기야에게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1. 히스기야에게 주신 하나님의 응답

1) 앗수르-하나님은 먼저 앗수르 왕에 대해 말씀하셨다. “네가 유다를 멸시한 것은 곧 나를 멸시한 것이다. 네가 여러 나라를 점령했다고 큰 소리 치는데 그것은 내가 한 일이지 네가 한 일이 아니다. 나를 향한 너의 분노와 교만한 말이 내게 들렸다. 그래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고 입에 재갈을 물려 네가 온 길로 다시 끌어가겠다”

2) 유다-“너희는 내가 풀같이 대하지 않고 깊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 맺는 나무같이 하겠다. 금년에는 스스로 난 것을 먹고, 내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되, 앗수르 왕이 화살을 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고 구원하겠다”

2. 다윗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일을 다윗을 위하여 그렇게 하시겠다고 했다. 이 말은 1) 다윗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나라를 지켜 주시겠다는 말도 되고 2) 다윗과 맺은 언약 때문에 그렇게 하시겠다는 말도 된다. 후자가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잊지 않으셨다. ‘다윗 때문에’라는 말은 ‘다윗과 맺은 언약 때문에’라는 말이고 이것은 또한 ‘약속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에’라는 말이다.

다윗도 이 정도라면 예수님의 피로 새운 언약은 얼마나 확실하고 안전할까? “내가 너를 잊지 않고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

3. 여호와의 열심

앗수르의 패배와 유다의 승리, 이것은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고 말도 되지 않는 것이지만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실 것이라고 하셨다.(31) ‘열심’은 질투심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질투라 이름하는 여호와’(출34:14)라고 하셨다. 죄인에게 질투는 독살스러운 이기심이지만 하나님께는 극렬한 보호심을 말한다. 지진 더미에 어머니가 깔려죽으면서도 자기 딸을 안고 살려내는 보호본능,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지켜주심)는 그 이상이다. 이것이 여호와의 질투심이다. 나를 향한 주의 생각이 심히 깊고 주의 열심이 심히 크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5IL9YJgY7qk

(기도) 다윗과의 약속 때문에 유다를 보호하신 하나님. 그 약속을 잊지 않으신 신실하심과 그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제게도 베풀어 주심을 믿습니다. 제게는 다윗보다 위대하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을 생각하사 오늘도 제게 용서와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저를 향한 하나님의 질투심과 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