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시 연기된 진노

6번째 나팔(전쟁으로 인한 대규모 죽음) 이후 7번째 나팔이 불기 전, 구약의 두 구원 사건 장면이 보였다.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머리 위에 무지개(노아 방주), 얼굴은 해 같고, 손에는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발은 불기둥 같고 두 발로 오른발은 바다를, 왼발은 땅을 밟고(불기둥 구름 기둥, 홍해 사건) 사자 같은 소리(유다 지파의 사자)로 외침. 모두 예수님의 최종 구원 상징.

이때 7 우레가 들림. 7교회에 편지, 7인, 7나팔에 이어 7우레. 이렇게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은 자꾸 연기되고 있다. 하나님의 또 한 번의 참으심이다. 그런데 7우레가 말하는 것은 기록하지 말라고 한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시간이 아직 있으니까 읽어서 경고하고 준비하게 하기 위함이지만 지금은 진노가 너무나 임박하기 때문에 기록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6)

2. 그러나 임박한 진노

7번째 나팔 직전, 7우레로 또 한 번 참으시는 하나님. 그러나 이 하나님의 자비를 결코 무시(멸시)해서는 안 된다. 지체하지 않고 일곱 번째 나팔이 울릴 것이기 때문이다.(6-7) 연기된 하나님의 진노를 인간들은 회개의 기회로 삼는 대신 하나님의 심판이 없다고 하며 멸시한다. 깨닫지 못하면 잡혀 죽기 위해 태어난 이성 없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벧후2:12)

3. 이 책을 먹으라

하나님은 요한에게 천사의 손에 있는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하셨다. 입에는 달지만, 배에서 쓰게 되었다. 깨달은 말씀은 달지만, 그 말씀대로 사는데는 고통이 따른다는 뜻일 수도 있고, 한때 모든 민족, 방언, 족속, 나라를 구원하신 말씀이지만(달다) 이제 7번째 나팔 후에는 구원받은 이들이 잠시 동안 큰 환난과 고난을 당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2부의 시작이다(1부-성도의 구원, 불신자의 멸망. 2부-성도가 겪을 대환난) 1부는 달콤한 말씀이지만 2부는 쓴 말씀이다. 사탄이 자기 때가 마지막인 줄 알고 최후의 발악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볼 때 6번째 나팔 소리(불신자들의 심판 예고)는 불신자뿐 아니라 신자들에게도 경고하시는 말씀이다. 불신자의 멸망이 분명하듯이, 신자의 환난도 분명히 있다. 만약 환난이 무서워 신앙을 버리게 되면 불신자와 똑같이 하나님의 진노 받을 수밖에 없다는...

(기도) 택한 백성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하시려고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잠시 연기된 심판을 멸시, 무시하지 않게 하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잠들어 있지 말고 마지막 환난과 핍박의 때를 잘 이기도록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깨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