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밖에서 안으로 or 안에서 밖으로?

제자들이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 먹는 일로 촉발된 “성결” 논란. 바리새인들은 씻지 않은 손으로 먹은 음식이 몸을 더럽힌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밖에서 사람에게 들어가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 곧 악한 생각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하셨다.

사람의 생각이 어려서부터 악하고(창8:21)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하나님은 사람의 심장폐부를 살피신다.(렘17:9-10) 예레미야도 민족의 죄를 위해 기도하다가 이 사실을 깨달은 후에는 "나를 고치소서"라고 기도했다.(렘17:14) 이 사실을 안다면 결코 남의 눈의 티끌을 빼라고 말할 수 없고 비난할 수 없다. 오히려 자기의 죄를 보므로 자기 죄를 회개한다.

2. 문제는 마음이다

사람이 절대 다룰 수 없는 것이 마음이다. 나도 남도 마음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마음은 오직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영역이다. 바리새인들은 금욕이라는 커턴과 기계적 순종으로 자기들의 마음속의 악을 가리려 했지만, 애초부터 불가능한 헛고생이었다.

어떤 금욕으로도 죄악된 마음을 깨끗게 할 수 없다. 그것은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고생이며(행26:14) 하면 할수록 무거운 짐이다. 예수님은 그 짐을 가볍게 하려고 오셨다.(마11:28)

3. 율법의 완성자 예수님이 모범

모세에게 말씀하신 '너와 같은 선지자'(신18:15,18)로 오신 예수님께서 모세의 율법을 재해석하신다. 마음이 새롭게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율법, 특히 이런 정결법을 보면 율법의 목적과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키기 일쑤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하나님의 뜻 분별이 가능하고 또 지킬 수 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 진실하고 깊은 교제를 통해 그분과 하나가 될 때, 그래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실 때, 그리고 그렇게 살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간구할 때 그것이 우리의 소원이 되어 행하게 하신다.

(기도) 몸에 해로운 것은 먹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정작 영혼에 해로운 것에 대해서는 조심하지 않는 위선과 이중성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나면서부터 악하고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것이 저의 마음이고 하나님은 저의 심장폐부를 살피시는데 감히 남의 잘못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물 가지고도 불 가지고도 안 되는 제 마음의 더러움, 오직 예수님의 보혈로만 가능함을 믿습니다.

바리새인이나 흉악한 죄인이나 우리는 모두 주가 필요한 자들입니다. 예레미야의 기도로 기도합니다. 저를 용서해 주시고 저를 깨끗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