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바리새인들의 근본을 흔든 사건이었다. 급기야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하시 시작하게 만들었다. 이에 예수님은 그 자리를 떠나셨고, 함께 있던 수많은 사람들도 예수님을 따라 갔다. 그곳에서 예수님 다시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조용히 자리를 피해가신 예수님의 모습에 대해 이사야의 예언을 소개했다.

“메시아 그가 심판을 이방에 선언하겠지만, 다투거나 소리를 질러 불필요한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 그는 마지막 심판때 까지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고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시기 위해 조용히 끝까지 이하실 것이다. 이방인들이 그의 이름을 부를 때까지”

왜 예수님은 그 곳을 떠나셨는가?(세례요한과 달리)

바리새인들이 무서워서? 그건 아니다. 1) 예언대로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시고자해서. 소리 내어 다투려 하지 않으셨다. 2) 상한 갈대, 꺼져가는 심지를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하시고자. 누가 상한 갈대, 꺼져가는 심지인가? 병자들, 이방인, 그리고 바리새인까지도.

바리새인들, 그들은 나름대로 하나님을 열심히 믿어 보려다가 자기 오류에 빠진 그야말로 상한 갈대, 꺼져가는 심지 같은 불쌍한 자들이다. 끊임없이 반대하고 사사건건 트집 잡는 그들, 세례요한 같았으면 한바탕 싸우고 저주, 심판 선언하고(독사의 자식들아) 내몰라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분노하고 소리 지르고 다투고 호통 친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조용히 물러나셨다. 그들이 무서워 피한 것도 아니고 더러워서, 귀찮아서 피하신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아끼셔서 그러셨다. 이 예수님의 사랑과 인내는 마지막 심판 때까지 계속 될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사랑이다. 이 사랑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미 꺾였고 이미 꺼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 사랑이 날 살게 하셨다.

기도:

주님의 이 사랑, 인내가 아니었다면 저는 벌써 꺾이고 꺼지고 말았겠지요.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참아 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저도 이 사랑으로, 상한 갈대, 꺼져가는 심지, 그들에게 무한히 인내하고 참게 하소서. 그렇잖아도 아픈 자들이고 상처 난 자들인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례요한의 따끔한 충고가 아니라 조용히 물러나서 그들을 품어 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