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자소리에도 떨지언정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가 소리를 지르면 짐승들이 벌벌 떤다면 하나님의 말씀에는 오죽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경고를 들은 아모스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외쳤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 하나님의 목소리에도 조금도 반응하지 않았다. 사자의 소리에 두려워할 줄 아는 짐승보다 못한 이스라엘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전쟁 나팔 소리(싸이렌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사자의 울음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말씀하고 계신다. 그 음성을 듣지 못한다면 귀머거리요 들어도 무시한다면 정말 겁 없는 자이다. 들어야 살고 듣고 떨어야 산다.

2. 사마리아, 절대 안전하지 않다.

사마리아는 가나안 땅 중에서 가장 안전한 요새 중의 하나라고 한다. 북 이스라엘이 그곳에 수도를 정한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서쪽에 있는 아스돗(블레셋)의 궁궐 사람들과 더 서쪽에 있는 애굽 궁궐 사람들에게 사마리아 성으로 가서 그 당하는 압제와 고통을 보라고 하신다. 즉 사마리아의 멸망을 말씀하신다. 동쪽나라 앗수르가 아스돗과 애굽을 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스라엘(사마리아)을 먼저 점령해 한다. 사마리아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들은 안전하다. 지금 사마리아는 난공불락의 요새요 건국 후 최대의 번영기에 있기에 절대 안전한 성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마리아가 점령당한다면 그것은 군사력의 부족이나 요새의 결함 때문이 아니다. 그 원인은 다른데 있다. 나의 사마리아는 무엇인가? 든든한 경제력, 건강 그 무엇이든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도 나로 하여금 떨지 않게 만드는 것들. 절대 안전하지 않다.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이 땅의 요새(사마리아)는 절대 없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지 않으시면 모든 것이 헛되다.

3. 무슨 문제인가?

그렇다면 사마리아(이스라엘)의 문제가 무엇인가? 1) 종교적, 영적 문제-벧엘의 제단의 뿔을 자르시겠다고 했다. 벧엘은 남북 이스라엘 분열 후 남쪽의 예루살렘을 대항해서 세운 북 이스라엘의 종교의 중심이 된 곳이다. 제단 뿔은 살인자도 붙들면 사는 물건이다. 지금 이스라엘은 온갖 죄를 짓고도 제단 뿔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제사나 절기와 같은 종교행위 하나 붙잡고 괜찮다고 안심하고 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이 붙잡고 있는 알량한 종교 행위라는 제단 뿔을 잘라버리시겠다고 한다. “이것만 있으면 된다. 이 만큼 하면 된다”는 생각, 믿는 구석. 그게 바로 벧엘 제단의 뿔이다. 정기적인 예배, 최소한의 헌신과 봉사와 헌금 생활, 그게 바로 내가 붙잡는 제단 뿔이다. 자신을 영적으로 큰 문제없다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또 하나의 사마리아다. 2) 겨울 궁, 여름 궁, 상아 궁-한 나라의 부의 상징이다. 그러나 이런 사치의 궁궐은 모두 높은 세금과 백성들의 강제 노동이 뒤따르는 부도덕, 비윤리의 산물들이다. 하나님께 범하는 종교적, 영적인 죄 못지않게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들이다.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책망 받을 일이 없는지...

키워드-나의 사마리아는 무엇인가?

기도: 주님. 나팔 소리도 사자의 부르짖음도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가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마리아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열심히 하는 거야’고 생각하는 영적 사마리아는 없는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를 안전하게 지켜 줄 이 땅의 요새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켜 주시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됨을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