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벨론이 망하는 이유

죄와 부정이 만연한 유다를 왜 그냥 두시느냐는 질문에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답변에 단단히 시험에 든 하박국, 이에 하나님은 그 이유를 설명하신다. 우선 유다를 채찍질하기 위해 잠시 사용하지만 오래지 않아서 바벨론도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고. 실제로 바벨론은 유다를 침공한 후 바사 제국에 의해 멸망당했다.(BC 586-538)

바벨론은 교만하고 욕심이 끝이 없어서 여러 민족을 점령하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여 높은 곳에 집을 지었다. 이에 하나님은 그 집들을 돌들이 서로 부딪혀 소리를 내며 무너지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바벨론의 죄는 지금 유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죄와 똑같다. 하박국의 애초에 유다 내에 일어나고 있던 그 죄들을 하나님께 고발했는데 이제 바벨론이 바로 그 동일한 죄를 범하고 있으니 바벨론도 멸망할 것이라는 말씀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2. 그러므로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1) 약속-유다나 바벨론이 다 망해도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라는 약속이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를 살려주시고 보호하시고 포로 중에서라도 건져주신다는 약속. 하나님은 실제로 그렇게 해 주셨다.

2) 명령-유다나 바벨론이나 교만과 포학과 불의와 거짓, 억울함이 있다 해도 오직 너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믿음으로 살아라. 하나님이 그런 자를 지켜 주시고 마지막에는 건져 주신다. 불의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이 세상이다. 그래도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야한다. 새마을호 열차는 노량진역에는 서지 않는다. 지나가는 열차를 보고 왜 서지 않느냐고 항의할 필요가 없다. 인원이 많으면 정류장에 서지 않고 버스가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하나님께서 나의 궁금증을 일일이 설명하실 이유도 없고 또 설명해 주셔도 다 이해되지도 않는다. 세상은 어차피 그런 곳이다.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있기 때문이며 혹 그 마지막 심판을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믿음으로(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불합리하고 이해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그것은 바로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오직 주만 바라보고 주님의 약속을 믿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키워드-그냥 ‘믿음으로’(말씀대로) 살기

기도: 때로는 세상이 불합리하고 억울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해 답답한 일이 있어도 안절부절, 노심초사, 애달복달 하지 않고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명령이니 그냥 믿음으로(말씀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이해하기 힘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임을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