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겉옷을 팔아 칼을 사라

돈 주머니 있는 자는 가지고 주머니도 그리하고 칼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을 사라고 하신다. 처음 제자들을 부르실 때는 배와 그물을 버리고 두벌 옷, 두 켤레 신발도 가지지 말고 따르라고 하시더니 이제 와서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인가? 전쟁 준비, 곧 영적 전쟁 준비를 하라는 말씀이다. 이제 곧 예수님은 불법의 동류로 여김 받아 범죄자로 체포 되시고 죽으실 것을 것이다. 그때부터 치열한 영적 전쟁이 시작될 것이므로 영적인 무장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함을 말씀하신다.

처음 예수님을 따를 때 배와 그물, 돈주머니와 여분의 옷과 신발, 이 모든 것을 버리는 용기와 결단도 훌륭하지만 주님을 따름에 있어서는 이런 포기와 버림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무기가 필요하다. 전쟁을 위해서는 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길은 단순한 제자의 길이 아니라 전쟁터임을 안다면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을 사야 한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배와 그물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주님을 위해 싸우는 용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칼(영적 무장)이 필요하다. 지금은 겉옷보다는 칼이 더 필요한 때다.

2. 기도하라

유월절 만찬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시고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다. 십자가를 앞두시고 기도하지 않으실 수 없으셨다.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이 지나가게 해달라는 기도의 본질은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였다. 십자가를 앞두고 거센 영적 도전 앞에 예수님은 기도하셨다. 주님의 마지막 기도는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도였다. 천사가 와서 돕지 않으면 육체적으로는 더 계속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주님은 기도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이 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셔서 예수님을 도우셨고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도는 곧 땀에 피가 섞여 나올 정도까지 되었다.

이와는 반대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보기 좋게 기도에 실패했다. 1) 몸이 피곤했기 때문에 2) 그들이 당한 영전 도전의 심각성을 몰랐기 때문에. 그 결과 모두 예수님을 부인하는 영적 전쟁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시험(유혹)에 지고 말았다.

3. 기도 실패,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기도 부족, 기도 포기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아무 전쟁 준비도 없이 전쟁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기도 할 때는 기도해야 한다. 베드로는 훗날 이 때의 실패를 회상하면서 기도에 실패한 자신은 우는 사자 앞의 먹잇감이었다고 했다. 기도 없는 그리스도인, 사탄에게 밥이다. 그래서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영적 준비)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키워드-이제부터는 용사다

기도: 주님은 저를 제자로 부르셨지만 이제 용사로 부르십니다. 제자가 되기 위해 배와 그물을 버리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용사가 되기 위해 겉옷을 팔아 칼을 사는 더 큰 결단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겉옷보다는 칼이 더 필요합니다.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도를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