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레스

2장의 유다 지파 족보를 다시 기록한다. 베레스-유다가 며느리 다말에게서 낳은 쌍둥이 중 하나. 유다 개인이나 유다 지파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이름이다. 그런데 그의 후손은 이렇게 이어진다. 살몬(+라합)-보아스(+룻)-오벳-이새-다윗---예수님. 하나님은 부끄러움(수치)을 영광(자랑)이 되게 하신다. 예수님 안에서.

2. 야베스

다윗과 갈렙 이야기 중에 뜬금없이 야베스가 등장한다. 그의 가족 배경 설명이 없다. 그 이름이 야베스(고통, 수고)인 걸로 보아 베레스나 보아스같이 부끄러운 출생자인지도 모른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존귀한 자로 세워주셨다.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도우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달라는 그의 기도가 응답받은 이야기는 포로귀환 후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기도 제목이고 소원이었을 것이다.

3. 갈렙

2장에 이어 또다시 갈렙 이야기를 한다. 갈렙의 동생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후에 갈렙의 사위가 되고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 역대기 기자는 여호수아(에브라임 지파)보다 갈렙에 집중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갈렙의 아버지 여분네는 그니스 사람이고 갈렙의 동생 이름은 그나스인데 에서의 장남 엘리바스의 아들이 그나스다.(창36:11) 그렇다고 해서 그니스 족속=에서의 후손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훗날 그니스 족속이 유다 지파 남쪽에 위치하여 유다에 흡수되어 산 것은 사실이다. 겐 족속과 함께 그니스 족속도 훗날 유다에 귀화했을 수도 있다. 여분네는 '~로부터 돌아서다'는 뜻이다.

4. 셀라

셀라는 엘과 오난(하나님께서 둘 다 죽이심)의 동생. 셀라마저 죽을까 봐 아버지 유다는 그에게 형수 다말을 아내로 주지 않았다.(이에 다말이 기생으로 변장하여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하여 베레스를 낳음) 그런데 셀라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가문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의 후손들은 세마포를 짜고 옹기장이가 되어 수풀과 산에 거하여 왕과 함께 거하여 왕의 일을 했다고 한다. 세마포는 제사장 옷이 주원료이고 수풀과 산에 거하였다는 것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분리된 자들이라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라질뻔한 가문을 일으켜 거룩한 무리로 세우셨다.

(기도) 베레스, 야베스, 갈렙, 셀라. 이들 모두 불행과 고통과 수고와 수치의 환경의 소유자들을 영광과 존귀로 관 씌우신 하나님은 참으로 놀랍고 영광스러우십니다.

고통 중에 부르짖은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오늘도 마음이 상한 자들을 가까이 해 주시고 그들의 기도를 응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