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한 왕

포로에서 돌아온 지 20년이 지났지만 이스라엘에는 아직 왕이 없다. 여전히 바사 제국의 통치하에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나귀를 탄 왕. 말을 탄 왕은 전쟁을 해서 적군을 무찌르고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는 왕의 모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왕이다. 새끼 나귀를 타실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그가 겸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귀 새끼를 타신 겸손하신 왕. 이것은 성품이 온화한 왕이라는 말이 아니다. 어린 나귀를 타고는 전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왕은 왕인데 좀 이상한 왕이다. 이 왕의 싸움은 대상은 블레셋, 페르시아 등의 나라들이 아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의 싸움의 대상은 바로 사탄이다.

2. 이상한 전쟁

이 왕의 사탄과의 전쟁을 위한 무기도 칼과 창과 병거가 아니다. 놀랍게도 사탄을 이기기 위한 전술은 자신이 죽으시는 것이었다. 왕이 죽으면 어떻게 전쟁에서 이기며 자기 백성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 그런데 그것이 사탄과의 싸움이라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언약의 피’로 자기 백성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건지실 것이라고 한다.(11)

3. 이상한 무기

이상한 왕의 이상한 전쟁에 쓰이는 이상한 무기가 있다. 13절. ‘내가 유다를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화살로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이 하리라’ 병거와 말을 끊고(10) 대신 이스라엘 민족을 무기로 삼아 전쟁을 하시겠다고 한다. 이 전쟁은 적군(이방민족)을 칼과 창으로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통해(궁극적으로는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통해) 온 세계를 평화의 복음으로 점령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무기, 교회가 무기다.

4. 이상한 결과

이 이상한 왕의 이상한 무기로 하는 이상한 전쟁의 결과는 ‘화평과 하나님의 통치’이다.(10) 그리고 이 전쟁에 쓰임 받은 자들은 왕관의 보석 같이 빛날 것이라고 했다.(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하늘의 별과 같이 비췬다고 했다-단12:3) 이스라엘의 병거와 말을 끊을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전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하나님의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이방인이 유다의 한 무리가 되는) 재건 작업은 예수님의 초림(십자가)으로 이미 시작되었고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그 중간기인 교회 시대를 살 뿐 그 완성될 천국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이 전쟁의 결과인 ‘평화’는 지금 이미 시작되었다. 평화의 왕의 통치가 시작되었다. 내 손에 쥔 칼, 창, 활, 병거를 꺾고 원수에게 평화를 선언할 수 있어야 한다.

키워드-우리 눈에 기이하지만 어찌 하나님 눈에 기이하겠는가?

기도: 이상한(기이한) 무기로 기이한 전쟁을 하시고 기이한 결과(평화)를 주시고 나를 사탄의 통치와 그로 인한 고통(물없는 웅덩이)에서 건져 주신 놀라우신 왕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이 기이한 일이 조금도 기이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믿습니다. 오늘도 전쟁에서 이기신 주님의 평화의 통치를 소망하고 저 역시 피와 죽음과 원수에게 매맞으심으로 이루신 이 평화를 이웃에게 선언하기 위해 나의 칼, 창, 활, 병거를 꺾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