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루살렘을 파괴하시는 하나님

‘너희 조상들이 나를 격노케 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뜻하고 뉘우치지 아니하였으나’(14) 왜 이스라엘을 파괴하셨는가? 심판과 멸망을 위해서가 아니라 회복과 구원을 위해서였다. 하나님의 진노에는 분명이 이유가 있다-이스라엘의 범죄, 그 범죄에 대해 경고하셔도 듣지 않을 때 반드시 심판하신다. 홧김에 하시는 심판이 아니라 공의(정직, 공평)로우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의 궁극적인 이유와 목적은 그렇게 파괴하신 후 새롭게 건축하고 찢으신 후 다시 싸매시기 위함이다. 이 뜻에는 후회하심이 없고 반드시 그렇게 하신다.

2. 예루살렘을 회복하시는 하나님

바벨론 포로 이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심은 1) 포로귀환 2) 성전재건 3) 성벽재건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 3단계 회복은 단순한 영토와 건물회복이 아닌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과 심령 재건이 그 본질이다. 그래서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거나 거짓맹세를 하지 않고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고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푸는 사회가 되기를 원하셨다.

3. 열방을 회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육적회복(영토,성전,성벽)을 통해 영적회복(진실과 정직, 하나님을 말씀에 순종하는 사회)을 통해 그들로 하여금 만민이 복(구원)을 받게 하기 위함이다.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교회)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은혜를 구하리라’(22) 이것은 처음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꿈꾸셨던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그것을 맨 처음 가나안 땅에서 펼치시기를 원하셨는데 처음부터 그 계획은 차질이 생겼다. 그래서 그들을 바벨론으로 흩으셔서 그들로 회개하게 하셔서 새롭게 하셔서 이 일을 이루시려 했다. 그러나 포로생활을 경험하고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은 하나님의 이 계획을 이루는데 쓰임받기에 역부족이었다. 예루살렘 성전을 허무시고 또 새로운 성전을 지어도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성전 된 예수님의 몸을 허무시고 다시 일으키심(부활)으로 새로운 예루살렘 성전(성도, 교회)을 세우셔서 그 꿈을 이루려 하셨다.

4. 이를 위하여...

이방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들고 ‘우리도 너희와 함께 가기를 원하노라’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한다. 참 성전 되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나를 성전(고전6:19) 삼으신 것은 하나님의 이 최초의 꿈을 이루시기 위함이다. 나 한 명 이 땅에서 잘 되고 나중에 천국까지 가는 행운아로 만드시기 위함이 아니다. 나를 먼저 예수님 믿게 하신 것은 믿지 않는 불신자가 나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이다. 이 목적에 벗어나는 삶은 아무리 이 땅에서 성공한다 할지라도 참으로 복된 삶이 될 수 없다. 나를 구원하심은 이를 위함이다. 교회(나)를 통해 열방을 구원하시는 것에 비하면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다시 회복하시는 것은 기이한 일이 아니다. 오른뺨을 치는 자에게 왼 뺨을 돌려 대며, 속옷을 가지고자 재판을 거는 자에게 겉옷을 주고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는 자에게 십리까지 가 줄 때,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는 모습을 통해 이 일을 하실 것이다.

키워드-그들이 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기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무너뜨리신 것은 그들을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하셔서 그들을 통해 열방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도구로 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몸을 무너뜨리심(십자가)으로 나를 성전으로 삼으심도 이를 위함임을 알고 이 뜻이 저의 삶의 목적이 되게 하시고 그 뜻을 이루어 드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