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편에 설 건가?

2-4년간 치밀하게 계산된 압살롬의 공작에 이스라엘 대부분이 압살롬에게로 기울었다. 다윗은 황급히 피신을 한다. 이 때 끝까지 다윗을 따라 나선 자들이 있다.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 가드 사람 잇대 등이다. 이들은 모두 블레셋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다윗도 알고 압살롬도 잘 안다.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은 압살롬 편에 붙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다윗을 따라 나선다. 그의 인품, 신앙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압살롬을 택하겠지만 다윗 편에 선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

2. 사람을 붙여(남겨)주시는 하나님

마지막까지 다윗과 함께 한 그렛, 블렛, 가드 사람들. 이들이 누구이며 언제 다윗의 군사들이 되었는가? 오래전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블레셋의 가드 왕에게로 도망간 적이 있다. 가드는 골리앗의 고향이다. 스스로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겠다고 갔다가 가드왕의 신하들의 반대로 미치광이처럼 행동하여 겨우 도망쳐 나왔다. 그리고 찾아간 곳이 아둘람 동굴이다. 이 때 사울에게 환난 당하던 가난하고 억울한 자들 400명이 다윗에게로 왔고 그들을 통해 최초의 다윗의 군대가 만들어졌다. 얼마 후 다윗이 두 번째 가드 왕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아기스 왕에게 인정을 받아 1년 4개월 동안 머문 적이 있다. 이 때 그와 함께 한 자들이 600명 정도였다. 오늘 다윗과 함께한 자들이 바로 그 사람들인 것 같다. 그러므로 오늘 다윗과 함께 한 600명은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다윗에게는 큰 확신과 위로가 되는 숫자였다. 400-600명으로 시작한 다윗 왕국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없이 빈손과 맨발로 도망가던 다윗에게 하나님은 이들 이방 나라 사람들 600명을 붙여(남겨)주심으로 ‘내가 이전에도 이렇게 작은 무리들을 통해 너를 돕고 이기게 하여 너의 왕국을 세우지 않았느냐? 넌 작지 않아.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라는 강한 확신을 주셨다. 오늘 내 곁에 있는 그 누군가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의 증거일 수 있고, 나 또한 외롭고 홀로된 그 누군가에게 함께 있어 줌으로써 그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믿는 그런 도구로 살았으면 좋겠다.

3. 끝까지 홀로 계셨던 주님

다윗은 혼자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600명이나 되는 사람을 그에게 남겨 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지막 겟세마네동산, 십자가 위에서도 혼자이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셨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버림당한다고 고통 하셨지만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자신을 버리는 그 순간까지도 함께 계심을 믿으셨기에 십자가를 지실 수 있으셨다. 외로움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많이 겪으시고 잘 아시기에 주님은 외로운 자, 홀로 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기에 충분하시다. 외로움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외로움의 자리에는 이미 주님이 함께 계시다.

키워드-절대 혼자가 아니다

기도: ‘사람’을 통해 나와 함께 하심을 확신시켜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까지 홀로 되신 외로움을 잘 아시기에 오늘도 홀로된 외로운 자들의 좋은 친구가 되시는 주님이시기에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버린다 해도 나를 버리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이 믿음 변치 않게 하시고 저 또한 그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기를 힘쓰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