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완전한 용서자 다윗

압살롬이 이복 형인 암논을 죽이고 그술 땅으로 도망을 간지 3년이 지났다. 요압의 중재로 다윗은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지만 2년 동안 만나주지도 않았다. 불완전한 용서다. 결국 이로 인해 압살롬은 복수심을 더 불태우고 2년 후 아버지 다윗을 몰아내고 발란을 일으킨다. 다윗의 완전하지 못한 용서가 불러 온 화였다.

2. 불완전한 중재자 요압

요압은 다윗과 압살롬 사이에서 중재자로 나섰다. 드고아의 여인을 통해 다윗의 마음을 돌이키게 했다. 나단 선지자의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와 같은 시나리오를 만들어 다윗의 마음을 돌이키려 했다.(여인의 큰 아들이 작은 아들을 죽이자 친척과 동네 사람들이 살인자인 큰 형을 내 놓으라고 한다. 이러다가는 두 아들을 한꺼번에 잃고 가문의 대가 끊어질 판이라고 하소연하였고 다윗은 자기 권력으로 그 아들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이는 곧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도망 간 것을 왕이 용서하지 않는 것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이를 알아차린 다윗은 압살롬을 돌아오게 한다. 이 일에 요압이 지혜롭게 중재자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예루살렘으로 돌아 온지 2년이 지나도록 왕이 압살롬을 부르지 않자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었다. 2번을 보냈지만 요압은 대답이 없었다. 화가난 압살롬은 요압의 밭에 불을 질렀다. 놀란 요압이 압살롬에게 와서 왜 이렇게 했느냐고 따지자 압살롬은 ‘날 데려와 놓고 2년 동안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래서 압살롬은 왕에게 나아갈 수 있었다. 중재자로서의 요압이 수고를 하였지만 그의 중재 역할 역시 책임성이 부족한 불완전한 것이었다.

3. 불완전한 회개가 압살롬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흠이 하나 없을 만큼 완벽한 외모를 가졌지만 그의 성품은 괴팍하고 천방지축이고 통제가 안 되는 사람이다.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고 정당화하여 결국 아버지를 대적하고 그의 자랑거리였던 많은 머리숱이 나무에 걸리면서 공중에 대롱대롱 달렸다가 창에 찔려 죽었다.(18장) 동생 다말의 복수극(암논 살해)으로 시작해서 피난, 귀환, 기다림까지 총 9년 동안 그에게는 조금도 뉘우치거나 회개한 흔적이 없다. 복수심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낸 참으로 불쌍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고 실패로 끝난 반란과 함께 비참한 죽음을 맛본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회개하지 않는 자의 비참한 말로다.

4. 완전한 용서자, 중보자, 회개자 예수님

불완전한 3사람. 다윗 왕국은 결국 완전하신 용서자, 중보자, 회개자이신 예수님을 필요로 했다. 예수님은 베드로도, 자기를 못 박는 무리들도 용서하시고,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목숨을 걸고 중보하시고 나의 죄를 마치 자신이 회계해야할 죄인양 대신 회개하셨다. WWJD(What Would Jesus Do?) 용서, 중재, 회개에 있어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그 사랑 받았으니 그 사랑 실천하며 살아야겠다. 알고도 어려우니 기도할 수밖에. 주여...

키워드-WWJD

기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던 다윗도 결국 불완전한 자였습니다. 다윗 같이 되는 것도 버거운데 완전한 용서, 중재, 회개의 모습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닮으라고 하시니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기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고, 또 기도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셔서 그것을 할 수 있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으니, 구합니다. 도와주옵소서. 용서, 중재, 회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생각하며 저의 결심, 지킬 수 있기를 위해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