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벨론의 잔치, 어린양의 혼인 잔치

쾌락과 음행의 포도주로 진행되었던 바벨론의 잔치는 비참하게 끝났다.(실제로 바벨론은 잔치 하던 중 메대 파사의 공격을 받아 하룻밤 사이에 멸망했다) 그리고 이제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시작 된다. 신부에게 깨끗한 세마포 옷(성도의 옳은 행실)이 입혀졌다. 이 옷은 이미 어린 양의 피로 씻음 받은 옷이었다.(7:15) 예수님을 믿음으로 주어졌던 그 옷을 끝까지 더럽히지 않고 간직한 자들이 그의 신부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로 나에게 흰 옷을 입혀 신부로 삼으셨고 그 옷을 더럽히지 않도록 끝까지 도우시고 지켜 주시는 분이시다. 내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친히 이루신다. 예수님은 믿음의 주(시작자)시오 또한 온전케 하시는(완성하시는 ) 분이시다. 그 분을 끝까지 바라보아야 한다.

2. 마지막 전쟁

혼인 잔치가 준비가 끝난 후 예수님이 백마를 타고 나타나셨다. 잔치 이전에 하실 전쟁이 있으신 모양이다. 눈이 불꽃같고(구원하실 자와 심판하실 자를 정확히 구별하심) 머리에는 많은 관이 있고(권세와 능력) 그 뒤에 역시 백마를 타고 흰 옷을 입을 거대한 군대가 그를 따랐다. 분명히 전쟁에서 이기실 분이시다.

그런데 이 분이 피 뿌린 옷을 입으셨다. 전쟁할 군인이 튼튼한 갑옷을 입어야지 피 묻은 옷을 입고 싸울 수 있는가? 그를 따르는 자들도 갑옷 대신 흰 옷을 입었다. 예수님의 무기는 입에서 나오는 예리한 칼이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음녀와 짐승의 무기는 정치력, 경제력, 무력, 그리고 쾌락과 미혹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우리의 무기는 예수님의 보혈과 그 분의 말씀이다.

3. 새들의 잔치

어린양의 혼인 잔치 이전에 바벨론에 속한 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심판이 진행 된다. 짐승과 그를 숭배하도록 미혹하던 선지자들이 산채로 유황불에 던져지고 그를 따르던 자들은 백마를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오는 칼에 죽고 새들이 그들의 살을 배불리 먹었다.

바벨론에서 잔치하던 자들의 최후와 바벨론에게 핍박을 받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의 혼인 잔치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바벨론의 잔치에 참여하는 것이 복이 아니다. 바벨론인들의 잔치를 부러워하는 것은 마치 소돔 고모라성에 못 들어간 것을 안타까워하는 것과 같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자가 복(4번 째 복)이 있는 자이다.(9)

기도: 하나님. 바벨론의 잔치에 앉은 자들을 부러워하고 그 잔치에 초대 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어떠한 핍박과 유혹에도 끝까지 흰 옷을 지켜 반드시 임할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나의 흰 세마포를 더럽히려고 쉬지 않고 도전해 오는 영적 전쟁에서 예수님의 보혈과 말씀으로 싸워 이기게 하옵소서. 주의 보혈과 말씀을 붙잡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