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에서 교회에 던진 첫 번째 멧세지는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7:1)였고 두 번째 멧세지-성도 섬기는 일(구제헌금)에도 풍성하라(8:7) 이에 대해 바울은 마게도냐교회와 예수님이 예를 든다.

1. 마게도냐 교회의 모범

많은 시련과 극한 가난은 아마도 그들로 하여금 간절히 기도하게 하였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했을 것이다. 은혜를 받고 보니 1) 자기들에게 복음을 전해 준 어머니 같은 예루살렘교회에 영적으로 빚진 마음이 들었고 2) 자신들도 가난하지만 더 가난한 예루살렘 교회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들도 가난하지만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힘에 지나는 헌신을 하게 했다. 가난(환난)을 알기에 가난한(환난당한) 자들이 보였다.

2. 예수님의 모범

부요하신 분으로써 가난하게 되심.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원치 않으시고 오히려 죄인들의 종이 되시고 죄인들을 부요케(구원, 중생) 하신 예수님. 고린도교회의 부요(영적 부요, 구원, 은혜)는 예루살렘 교회의 은혜이기 이전에 예수님의 은혜였다. 이 예수님의 은혜가 가난한 자도 ‘기쁨’으로 헌금하게 했다.

3. 결심했던 것을 완수하라

고린도교회는 이 예수님의 은혜를 깨달았다. 그래서 1년 전 예루살렘 교회에 구제헌금을 하기로 작정을 했다. 그러다가 교회 안의 문제로 서로 다투고 싸우면서 은혜는 다 떨어졌고 구제헌금 작정도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 바울의 두 번째 눈물의 편지로 인해 교회는 다시 은혜를 회복했다. 이에 바울은 1년 전 은혜에 참여하기로 했던(구제헌금) 결심을 시행(완성)할 것을 권했다. 헌금의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있는 대로 하라고 했다. 하나님은 할 마음만 있으면 그것을 받으시지 마음에 없는 억지 헌금은 받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4. 극한 가난→기도→은혜→헌금→열매

구제는 하나님께 꾸어드리는 것이고(잠19:17) 씨를 뿌리는 것이라고 했다.(고후9:6) 내 밭의 곡식 중 일부는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이 있다.(밭의 곡식을 다 거두지 말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남겨두라고 하셨다) 내게 주신 물질 중 얼마는 분명히 ‘남의 것’이 있다. 뿌릴 씨도 뿌릴 마음(은혜)도 하나님이 주신다. 다만 나는 순종할 뿐이다. 이번 주 OOO을 위해 헌금하자.

기도: 주님. 제게 맡겨주신 ‘남의 것’, 그것까지 거머쥐지 말고 ‘주인’에게 전해 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나를 부요케 하시기 위해 낮은 말구유에 인간으로 오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가난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하시고 그 은혜가 나로 하여금 ‘기쁨’으로 헌금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